THE GOAL 더 골 1

돈을 번다는 것, 그것을 확인하는 확실한 지표는?

 

1980년대의 미국은 심각한 경기불황이었다고 합니다. 불경기에 이스라엘의 물리학자가 쓴 경영서적이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이 책으로 저자는 물리학자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변신하며, 비즈니스의 대가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바로 엘리 골드렛입니다.

엘리 골드렛이 제시한 이론은 TOC(제약이론, Theory Of Constraints)입니다. TOC는 시스템의 목적달성을 저해하는 제약 조건을 찾아내어 이를 극복하는 개선법을 말합니다. 제약이란 전체 시스템의 성과를 결정하는 가장 취약한 부분을 말합니다. 모든 기업에는 하나 이상의 제약이 존재한다는 가정으로 부터 시작합니다. 성과의 흐름을 방해하는 제약 요소를 찾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 제약 요소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하면 적은 비용으로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이론은 다른 많은 혁신적인 이론과 방법보다 더 많은 문제를 해결하게 됩니다.

지금은 많이 알려진 이론입니다. 하지만, 당시 저자는 이 이론을 소개한 책이 아시아 시장에 번역되어 출간되는 것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미국과는 달리 책이 나올 당시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는 비약적인 상승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장을 막기 위해서였다는게 이유입니다.

 


THE GOAL 더 골 1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 30주년 기념 개정판 번역본 ]
엘리 골드렛, 제프 콕스 저/강승덕, 김효 역 | 동양북스(동양books) | 2019년 08월 15일 | 원서 : The Goal

 

이 책은 17년 동안 번역이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2001년 12월에 최초로 출간되었습니다. 이번에 나온 책은 미국 내 30주년 기념 개정판의 내용을 바탕으로 수정 보완하여 다시 개정판으로 출간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개정판으로 계속 나오고 있듯이 미국 내에서도 계속 개정되어 출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만큼 이 책은 유명한 책이라고 봐야 될 것입니다. 30년 동안 35개국에서 10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는 것이 그것을 말해줍니다.

전 세계 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경영서, 미국 6000여 개 기업 필독서, MBA 필독서 등으로 불립니다. 책에 나온 이론과 예시는 다른 많은 책 또는 강의, 세미나 등에서도 인용됩니다. 최근에는 국내 산업공학을 전공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으로도 소개됩니다. 제조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읽어야 할 도서로도 꼽힙니다. 30년 동안 세상을 바꾼 책이라는 카피문구가 과대 홍보가 아닌 것이 확실합니다.

정확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경영의 기본이라고 말합니다. 주어진 목표가 아닌 스스로 만들어낸 목표의 위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본질적인 질문은 단 하나입니다. 그 질문에 명확히 답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입니다.

“이 공장의 목표는 무엇인가?”

기업이 돈을 벌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제품 생산, 판매가 중단되고, 기존 거래선이 끊기고, 자산 매각 여유분마저 전혀 없는 상태라면, 기업은 더 이상 제 기능을 다할 수 없을 것이다. 목표는 돈이다. 그 밖에 다른 어떤 것도 이것을 대체하지 못한다.
다른 각도에서 검증해보자. 요나 교수의 논리에 따라 기업의 목표가 돈을 버는 데 있다고 가정하면, 돈을 버는 쪽으로 연결되는 모든 행위는 생산적인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는 비생산적인 것이 된다.97쪽

돈을 번다는 목표를 완벽하게 표현하는 지표로 세 가지를 듭니다. 첫째, ‘현금 창출률’입니다. 판매를 통해서 돈을 창출해내는 비율입니다. 생산을 해놓고 판매할 수 없다면 현금 창출이 아니라고 합니다. 둘째, ‘재고’입니다. 재고는 판매하려는 물품을 만드는 데 투자한 총액입니다. 셋째, ‘운영비’입니다. 운영비란 재고를 현금으로 전환하기 위해 쓰는 총비용이라고 정의합니다. 이때 부가된 가치는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이 세가지 지표의 관점에서 목표를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정의와도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늘 하던 방식을 의심할 필요도 있습니다.

목표에 대한 질문에 명확하게 대답이 되고 나면 당연히 그 다음 질문이 꼬리를 문다고 합니다. 그것이 바로 저자가 이야기 하는 제약 이론의 바탕이 됩니다.

“기업의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제약 요인은 무엇인가?”

가 그것입니다. 이렇게 찾아낸 제약 요인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생산 공정에 시간 개념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이 핵심 이론을 저자는 독자가 알기 쉽게 소설 형식을 빌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나오게 된 계기가 제약이론의 알고리즘을 설명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초창기 이론을 바탕으로 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GM, GE 같은 대기업에 컨설팅 사업을 하여 성공했다고 합니다. 처음에 알고리즘은 비공개였습니다. 비공개된 소프트웨어는 담당자가 바뀌는 과정에서 외면을 당했다고 합니다. 그때 소프트웨어의 알고리즘을 비공개로 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이후 모든 것을 공개하게 됩니다. 공개 하는 방법 중 쉽게 전달할 수 있게 한 것이 바로 소설입니다. 책이 출간된 이후엔 소프트웨어보다 책이 훨씬 더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사물들이 서로 연결되기 시작하는 거야. 겉보기에는 전혀 연관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사물들도 언젠가는 연결이 되는 법이지. 평범하고 단순해 보이는 사실 하나가 수많은 결과물의 원인이기도 하고 말이지. 사물의 질서가 혼돈으로부터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야. 신기하지 않아?”525쪽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문제의 실타래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제약 요인을 찾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기술이 유행처럼 바뀌어도 결국 변하지 않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하는 과정이 결국 ‘경영’이라고 합니다. 기술혁신이 비즈니스혁신을 이끌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항상 생각해야 될 것입니다.

데이터를 확인하는 방법, 질문하는 방법, 쉽게 설명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이 책은 저자의 핵심 지식을 전달하는 것 외에 다양한 것이 담겨 있습니다. 책을 읽어가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경영의 핵심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사이드적인 요소가 책을 재미있게 해줍니다. 600페이지라는 쪽수, 작은 글씨체 같은 요소가 읽기에 부담이 되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을 것입니다.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를 이런 재미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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