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나는 어디에 있을 것인가

도전은 보이지 않던 것을 보이게 만드는 것

 

아래 그림에서 삼각형이 몇개 보이나요?

2개? 6개? 8개? 사람마다 다른 답을 내놓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정답은 말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사실 이 그림에서 삼각형은 하나도 없습니다. 기존 알고 있던 의식으로 인해 삼각형이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시각적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관점을 바꾸어 보면 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고, 실재하지도 않는 것을 발견’해내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틀에 박힌 통념을 벗어나 삼각형 밖의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은 드림앤퓨쳐랩스의 Founder 이자 Captain인 이용덕 대표가 로고를 만드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드림앤퓨쳐랩스는 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나아가는 꿈을 지원하는 곳 입니다. 이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위해 저자는 글로벌 기업의 한국 지사 CEO까지 포기하고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멘토로 나서게 되었다고 합니다.

 


5년 후 나는 어디에 있을 것인가 세상의 모든 것을 기회로 만드는 글로벌 이노베이터의 5가지 통찰
이용덕 저 | 토네이도 | 2020년 06월 15일

 

이 책은 저자 자신의 꿈 이야기 입니다. 도전을 통해 끊임없이 노력했기 때문에 결국 그 꿈을 이뤘다는 성공 이야기를 담은 전형적인 자기계발서 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멘티에게 들려주는 형태입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책들과는 다르게 조금은 꼰대적인 성향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 스스로도 ‘까칠하다’고 대놓고 말합니다. 젊은이들에게 스스럼 없이 솔직하게 얘기해주는 사람 한 명쯤은 필요했다라고 합니다.

책은 총 5개의 태도로 구분하여 각 장을 나눴습니다. 일을 대하는 태도, 꿈을 대하는 태도, 도전을 대하는 태도, 세상을 대하는 태도, 변화를 대하는 태도 입니다. 이 다섯가지가 기회를 만드는 통찰이라는 것입니다. 먼저 일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글로벌 CEO의 경험을 살려 돌직구를 날립니다. 회사는 언제든 우리를 자를 준비가 돼 있다는 것입니다. 이때 질문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나는 명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고 말입니다. 이 질문을 늦춰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꿈과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도 미국 본사에서 매출이 부진한 부서의 직원을 정리해고 하라는 메일을 받은 적이 있어요. 한국 지사의 사업이 잘 되고 있던 때였는데도 말이죠.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를 막아보려 했지만 결국 본사에서 요청한 인원만큼을 내보내야 했어요. 여러분, 제가 만든 리스트의 기준은 무엇이었을까요?”
청중의 침묵이 계속됐다.
“사회라는 전쟁터에서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지가 제 첫번째 기준이었어요. 여러분은 스스로 얼마만큼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조직, 이 사회에서 나는 경쟁력 있는 인재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22쪽

둘째, 꿈을 대하는 태도에는 행복이라는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다른 수많은 사람의 멘토이지만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자신의 아이와의 갈등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이 이기는 부모 없다고 결국엔 아들과 딸이 원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 때문에 다른 모든 부모들에게도 입시 영재가 아니라 꿈의 영재로 키울 필요가 있다고 당당히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꿈을 향해 도전할 때 힘들지만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세번째, 3장에서는 도전을 이야기 합니다. 저자 자신의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의 사장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이 남다릅니다. 가슴을 뛰게하는 것에 도전을 하면 보이지 않던 것도 결국엔 보인다는 것입니다. 처음의 꿈이었던 CEO가 된 이후에는 또 다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드램앤퓨쳐랩스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꿈대로 가는 것 그것이 바로 도전이라는 단어로 정의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같이 대한민국의 인공지능 산업을 위해 실사구시實事求是해봅시다!”171쪽

4장은 세상을 대하는 태도를 말하기 위해 멘티들의 글로벌 스타트업 창업기를 소개합니다. (주)리빙진 대표 김진아, (주)블루프린트랩 대표 신승식, (주)레티널 대표 김재혁, (주)폴라이언트 대표 장혁, (주)뷰티패스 대표 김민준, (주)언더핀 대표 김경호 입니다. 많은 스타트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들은 절대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과정에서 실수도 있지만 길게 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신문을 읽기만 할 것인가, 신문에 나오는 사람이 될 것인가?’260쪽

마지막으로 변화에 대한 태도입니다. 아마도 이 책의 핵심이지 않을까 합니다. ‘5년 후 나는 어디에 있을 것인가’를 왜 고민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그것은 바로 세상이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지기 위해서는 변화의 흐름을 읽어야 된다고 합니다. 국내 보다는 글로벌한 변화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매년 실리콘밸리를 방문한다고 하네요. 현재 변화의 중심은 인공지능 기술이라고 말합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같은 말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또 하나도 소개합니다. 바로 장기적인 안목입니다.

기술의 융합을 기존 산업에 접목하는 시도를 한 모두가 성공하는 것도, 모두가 단번에 주목할 만한 결과를 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다시 한 번 ‘장기적 안목과 플랜’을 강조하고 싶다.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거란 믿음은 환상에 불과하다. 현재 해당 분야의 선두에 있는 기업들도 10여 년을 투자해왔을 만큼 어렵고 힘든 일이다. 기술의 흐름을 읽되, 기술의 패러독스에 빠지는 우는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282쪽

기술 자체만으로 혁신 기업이 될 수는 없습니다. 비즈니스와 연계가 되어야 합니다. 현재 많은 IT업체가 자율주행차 기술에 투자를 합니다. 투자의 이유는 기술을 성숙하기 위함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선점하기 위함입니다. 해당 기술을 서비스 할 대상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모빌리티 비즈니스는 서비스 플랫폼 비즈니스다. 특히 무인 자율주행차 기술이 완성되면 무인 자동차 공유 플랫폼으로 시장을 선점한 업체에는 다이아몬드 광산과 같은 노다지의 시장이 열릴 것이다. 공유 플랫폼이 이 산업의 핵심 키다.308쪽

인공지능 기술과 더불어 앞으로는 고객의 니즈가 중요해진다는 것 또한 핵심입니다. 올해 다보스포럼도 이해관계자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2016년 4차 산업혁명을 이슈화했던 다보스포럼은 올해 ‘이해관계자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을 발표했다. 기업의 목적이 주주의 이익 극대화가 아니라 고객, 직원, 파트너사, 지역사회를 비롯한 사회 전체 모든 이해관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개념이다.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바이러스 문제, 사회적 불평등과 빈부격차 등의 이슈도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에 해당된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가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는데 있어 기존 산업을 이끌어왔던 거대 기업들이 많은 공격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는 예측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313쪽

저자는 밀레니얼, Z세대 2만 멘티의 삶을 변화시킨 멘토로 소개됩니다. 이 글도 청년들에게 꿈을 찾고 도전하는데 필요한 깨달음을 전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꼭 청년들에게만 주는 메시지는 아닙니다. 이미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만족한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인사이트를 줍니다.

잠시 잊고 지낸 꿈을 다시 볼 수 있게 합니다. 세상의 변화가 얼마나 빨리 진행되고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나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을 통해 행동해야 하는 이유를 배울 수 있습니다. ‘성장하는 사람은 프레임 너머의 미래를 본다’라는 책 뒤의 글자가 또렷하게 와 닿습니다. 길을 아는 것과 그 길을 걷는 것은 분명 다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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