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이나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후회한 12가지

그 모든 ‘하려고 했어’와 ‘할 수 있었어’와 ‘했어야 했어’들은 창피한 듯 달아나 ‘했어’로부터 몸을 숨겼다.
– 쉘 실버스타인(아동문학가)

책을 다 읽고 나서 떠오른 글 입니다.

지금도 일을 앞에 두고 “해야지? 해야지!” 다짐만 하면서 보내는 시간도 많은 듯 합니다.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으면서는 “맥킨지에서는 이렇게 하고 있다”, “하버드식은 이렇다.”라는 말에 식상함을 느낍니다. 이제 알만큼 아는데 라고 생각이 들면서…

하지만, 지나고 나서는 “그 때 했어야 했는데…” 라고 후회를 하게 되는 일이 실제로 많습니다.

 

 

18년이나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후회한 12가지
와다 이치로 저/김현화 역 | 한빛비즈 | 2015년 09월 15일 | 원서 : 僕が18年勤めた會社を辭めた時,後悔した12のこと​

 

이 책은 저자가 40대 초반에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그때 회사를 다닐 때 미리 알았더라면 하는 내용을 정리한 책입니다.

저자 자신도 아주 젊었을 때를 제외하면 노력의 총량이 부족하지 않을 만큼 다양한 일에 도전했고 오랜 시간 몰두해서 일했다고 합니다. 다만, 우연치고는 자주 자신의 주위에서 임원이 배출되었다고 합니다. ‘그들과의 차이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에 대한 고민을 통해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에 대한 후회를 정리해 놓았습니다.

후회 1. 입사 첫날부터 사장을 목표로 전력 질주했어야 했다.
후회 2. 회사의 색깔에 물들었어야 했다.
후회 3. 롤모델을 조금 더 빨리 찾았어야 했다.
후회 4. 사내의 인간관계에 관심을 더 가졌어야 했다.
후회 5. 자만하지 말았어야 했다.
후회 6. 부족한 상사나 싫어하는 상사에게 다정했어야 했다.
후회 7. 공부를 더 했어야 했다.
후회 8. 골프를 시작하고 와인에 대한 소양을 쌓았어야 했다.
후회 9. 신념을 버렸어야 했다.
후회 10. 창의적이기보다 건실했어야 했다.
후회 11. 주위로부터 호평을 얻기 위해서 오래 일하지 말았어야 했다.
후회 12. 동기가 먼저 승진하는 것을 웃으며 넘겼어야 했다.

보통의 자기계발서가 직장생활 5년차 정도에서 동기 부여를 목적으로 하는 것과는 다르게, 이 책은 어느정도 오래 직장생활을 한 사람에게 더 공감하는 내용으로 채워진 듯 합니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저질렀었던 똑같은 실수도 보이고, 서두에서 말했듯이 지금까지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고치지 못한 것들도 많이 발견하였습니다.

입사 첫날부터 사장을 목표로 하는 것, 자만하지 말았어야 했던 것, 공부를 더 했어야 했고,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오래 일하지 말자라고 하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공감이 안가는 내용도 있습니다.

일은 힘들지만 그래도 지나고 나면 교훈을 얻는다? 이 의견에 혹자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교훈만 얻고 삶은 그대로라고…

저마다의 개성이 환경에 따라 다르므로 어떤 책에 있는 내용이든 그대로 따라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적용하여 잘 맞는 것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내년이면 직장생활 18년(욕 아닙니다.)차가 됩니다. 지금까지 직장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라 생각도 되지만,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분들께는 원할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는 책 같습니다.

  • 1.01의 365승은 37.8
    0.99의 365승은 0.026
    단순한 숫자 놀이지만, 이 수식은 이렇게 읽을 수 있다.
    향상심이 강한 사람이 전날보다 매일 1퍼센트씩 자신의 행동을 개선하여 그것을 1년 365일 지속해간다. 그리고 그것을 1.01의 365승이라 생각하면 1이 약 38이 된다. 한편, 어찌해도 의욕이 생기지 않아서 전날보다 매일 1퍼센터씩 행동이 절하된 상태로 1년 365일을 이어나가면 0.026이 된다. 20년, 30년이라는 시간 간격으로 샐러리맨을 보고 있으면, 이 수식이 무척이나 현실적으로 와 닿는다.(page 30)
  • 젊은 여러분의 1시간과 이미 쉰을 넘긴 나의 1시간은 가치가 동일하지 않다.
    20세에 1시간 걸려서 얻은 것은 그 후 60년간 도움이 되지만,
    55세에 1시간 걸려서 얻은 것은 25년밖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20세에 100만 엔의 자산을 3퍼센트로 운용하기 시작하면 60년후에 589만 엔이 되지만,
    55세에 시작하면 80세가 되어야 209만 엔밖에 되지 않는다.
    회사라는 장기전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일찍 달리기 시작하여 오래 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다.(page 42)
  • 지나치게 이기적인 상사 아래에 있었던 적도 있다. 그때 나와 상사의 관계는 늘 최악이었다.상대에게도 내가 자신을 싫어한다는 사실이 확실히 전해졌으리라고 생각한다.(중략)
    상사를 도저히 따를 수가 없어서 어느 날 나는 선배 한 사람에게 상담했던 적이 있다. 그런 사람을 위해 일할 가치가 있냐고 말이다.(중략)
    현실적인 대책을 알려주며 이렇게 타일렀다. 그런 사람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어울리면 된다고 말이다.(page 114)
  • 미국 작가 조지 손더스가 2013년 시라큐스대학교에서 졸업생에게 했던 연설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 국내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이 저명한 작가의 연설은 이런 내용이었다.
    한껏 꿈을 쫓고 부와 명성을 추구하며 노력하라.
    단,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잊지 말라. 젊을 때는 실감할 수 없을 테지만,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든 나이를 먹을수록 커져 간다.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고 여겨지는 부모가 여러분을 사랑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성공을 향해 달리는 것 또한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지는 속도를 끌어올리는 것이다.(page 121)
  • 그러나 내 공부법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이른바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동일한 진리를 조금 다른 옷을 입혀서 제시하는 책을 연달아 읽었을 뿐인 것은 아닐까. 본래는 각각의 분야에서 중심이 되는 교과서를 몇 권 읽고 현실에서 체험하며 그것을 심화시키면 충분했을 터다.(page 128)
  • 인간은 연약한 존재다.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일단 ‘철저하게 열심히 한다’든가 ‘불가능할 법하더라도 해낸다’든가 ‘늘 힘이 된다’는 평가를 얻거나 누군가가 자신을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여기게 되면 그것을 스스로가 부정하기가 힘들어 진다.
    그리하여 사실은 정상 범위 내로 업무를 줄일 수 있음에도 자발적으로 비정상적인 상태를 초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를 계속하다 보면 비정상적인 상태가 일어나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다. 하지만 그것이 비정상적인 상태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되도록 빨리 끝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비정상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위해 병원 신세를 지게 될지도 모른다.(page 197)​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