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데이터 기반 실질 변화 끌어내야 : 전자신문 기고 (2017년 7월 26일 수요일)

4차 산업혁명, 데이터 기반 실질 변화 끌어내야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

 

새로운 정부의 10대 공약 가운데 1순위인 노동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은 대표 키워드의 하나로 꼽힌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설치하고 ‘스마트코리아’ 구현을 위한 민·관 협업 체계 구축 등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안착 성공을 위한 문재인정부와 기업의 열망은 뜨겁다. 이와 같은 열망이 현실이 돼 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끌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실제 사용자가 새로운 변화를 경험하고 만들어 가는 주체가 될 수 있는 산업 환경과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데이터에 근거한 과학 시대라 할 수 있다. 우리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 ‘데이터’없이는 설명할 수 없는 변화의 흐름을 맞고 있다. 기하급수로 생산되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 수집·분석·활용 능력에 따라 비즈니스의 핵심 경쟁력이 달라질 수도 있는 시대다.
이와 같은 4차 산업혁명은 단순한 신기술 도입으로 인식해서는 안 된다. 데이터 활용을 기반으로 더 나아지는 삶을 만들어 가면서 사회를 살기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새로운 동력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행기를 예로 들면 오늘날의 비행기는 이전의 비행기보다 안전성이 높아졌고, 더욱 기민하게 공기역학으로 반응하고, 지속 가능한 자재로 제작된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발자는 비행기 개발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이용자는 이전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데이터 분석을 활용, 과거에는 할 수 없는 일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긍정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
나아가 한 번도 실물로 제작된 적이 없는 자동차 설계와 검증을 가상공간에서 마치고, 이를 상용화하도록 해 주는 도구도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데이터, 프로세스, 비즈니스 시스템이 하나로 통합된 스마트 공장 건설을 통해 제품 중심에서 경험 중심 관점으로 더욱 소비자 친화형의 인식 전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데이터를 축적하고 관리하고 자산화함으로써 우리 삶에 필요한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는 지속 가능한 시대로 인식해야 한다.
이미 해외의 다른 기업은 이와 같은 데이터 축적으로 사용자가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긍정 변화를 이룩하고 있다. 외부 환경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농산물 생산 컨테이너(미국 프레이트팜스), 슈퍼카를 압도하는 속력으로 자랑하는 전기 자동차(크로아티아의 RIMAC)등 새로운 혁신은 이미 세계에서 산업군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제조업 신화’ 배경에는 ‘패스트 팔로어’전략이 있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이 전략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게임체인저’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자명한 사실이다.
데이터에 근거한 과학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의 DNA를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퍼스터 무버’로 나아갈 때 혁신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산업 전반에서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는 지금 실제 삶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혁신 역량을 갖춘 ‘퍼스터 무버’가 돼 대한민국이 또 다른 전성기를 맞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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