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장 숫자:하다

초등학교 시절로 기억됩니다. 많은 아이들이 학교를 마치고 주산학원을 다녔습니다. 저도 그 아이들 틈에 끼어 주산학원을 다녔던 세대입니다. 주산학원에서는 주판을 이용한 셈을 배웁니다. 암산이라는 것도 배웁니다. 엄지와 검지 두 손가락을 책상 위에 두고 주판을 사용하는 동작을 하면서 선생님이 불러주는 숫자를 계산하는 것입니다.

암산은 수학적 사고와 논리력을 함양할 수 있다고 합니다. 머리속에 주판을 이미지로 만드는 것 자체로 창의력과 상상력 함양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런 보이지 않는 성과도 중요하지만, 사칙연산을 통해 문제를 푸는 시간이 단축 되는 것은 바로 확인이 됩니다. 선생님의 숫자 부르기가 끝나자 마자 손을 들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주산학원은 90년 이후 소멸했습니다. 주산학원에서 속셈학원으로, 또 다시 보습학원으로 바뀌면서 주산은 역사 속으로 잊혀져 갔습니다. 초등학교 교과과정에서도 사라졌습니다. 주산 암산만이 빠른 셈의 방법으로 알고 있던 우리 세대와는 다르게 요즘은 새로운 많은 계산법이 나오고 있습니다.

 


1일 1장 숫자:하다 잠든 뇌를 깨우는 기적의 계산법
크리스토퍼 니즈담 저/김보희 역 | 위너스북 | 2019년 12월 20일

 

수학이라는 학문이 다시 곽광을 받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라는 학문의 기반이 수학이라는 것 때문에 피할 수 없는 학문이 된 것입니다. 이러한 수학의 기본에는 사칙연산이 있습니다. 학문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사칙연산은 꼭 필요합니다. 남들보다 빨리 정확히 계산한다면 그것은 남들과 다르게 살 수 있는 능력이 될 것 입니다.

이 책은 프랑스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자기계발 1위를 했다고 합니다. 숫자로 두뇌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소개하며 두뇌 트레이닝에 도움이 된다고도 이야기 합니다. ‘잠든 뇌를 깨우는 기적의 계산법’이라는 문구도 눈에 띕니다. 책에는 숫자들 사이에 존재하는 특별한 관계를 알려주며 암산을 빠르게 하는 계산법을 소개합니다.

암산은 타고난 두뇌의 크기가 아닌, 뇌를 사용하는 방법에 달려 있다. 결국 계산에 사용하는 전략이 가장 중요한 셈이다.9쪽

사람마다 숫자를 읽는 방법이 다릅니다. 자신만의 계산방법이 분명 있습니다. 이 책도 이런 계산 방법 중 효과적이다라고 생각하는 계산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목적입니다. 학교에서 배운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한단위씩 올라가면서 계산하는 방식을 벗어납니다. 총 83개의 사칙연산 계산법을 하루단위로 소개합니다. 83개의 전략이 있는 것입니다. 시간 날 때마자 펼쳐서 매일 조금씩 풀어보는 방식이라 지루하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탄력이 붙으면 쪽수를 계속 넘겨도 될 것 같습니다. 중독성이 분명 있습니다.

책에서 알려주는 대로 문제를 풀다 보면 기존에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던 방법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을 이렇게 공식으로 정리할 수 있다는 것 자체도 계산이 예술로 보입니다. 이런 법칙을 정리한 저자는 크리스토퍼 니즈담입니다. 은행가로 일한 경력이 숫자를 잘 다룰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83개의 전략, 500개 이상의 연습문제를 통해 문제를 풀다보면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기적의 계산법이 몸에 익을 것 같습니다. 부록에는 조금 더 난이도 높은 수학 개념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수학이 필요한 요즘 시대에 숫자에 대한 재미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세상에 수포자가 없어지길 바란다면 이 책이 정답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문제를 풀면서 어릴 적 주산 암산을 하던 모습이 계속 떠오르는 것은 덤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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