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된 정보’로 기업을 자유케 하라 : 디지털타임스 발언대 (2017년 7월 13일 목요일)

‘진실된 정보’로 기업을 자유케 하라

 

이정은 크리테오코리아 부장

 

크로스오버 쇼핑, O2O는 유통업계의 2017년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주제다. 사람들의 일상이 모바일화되면서 과거 오프라인에 머물러 있던 쇼핑 패턴이 온라인 검색을 한 후 오프라인에서 확인하고 PC, 모바일로 구매하는 등 여러 기기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쇼핑의 채널이 다양화 된다는 건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편리한 일이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접점에 따른 마케팅 비용을 어떻게 산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거리를 안겨줬다.
이를 보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TV 구매를 하고자 하는 한 쇼핑객의 구매패턴을 예를 들어보자. 회사원 A씨는 TV를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A씨는 우선 PC로 4K 울트라 HD모델을 브랜드, 옵션을 선택하며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는 태블릿에 저장한 쿠폰이 생각난다. 그는 태블릿으로 쿠폰을 이용해 할인 구매를 하고 2~3일 후 자신에게 올 TV를 상상하게 된다. A씨의 TV 구매과정이 낯익지 않은가? 많은 기업들이 크로스 디바이스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살제로는 고객의 전반적인 구매여정을 고려하지 않은 한 두 가지 기기에서만 쿠폰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매우 단편적인 예이지만, 이는 유통업체에서 흔히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실제로 발생한 일련의 이벤트를 통합해 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지 않다면 기업에서는 특정 리소스에 대한 투자만 집중해 우선순위를 매기게 된다. 따라서 기업들은 고객들의 쇼핑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보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디지털 환경에서의 크로스 디바이스 데이터의 통합적 분석에서 시작해 나아가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고객 쇼핑 데이터를 통합관리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하자.
쇼핑의 모바일화로 인한 고객과의 접점 증가 속에서 모든 기업들은 어떤 것이 가장 현명하고 효과적인 투자인지에 대한 진실을 알고자 한다. 이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서 기업들은 다양한 디바이스를 아우르는 기술, 입증된 도달률, 도달범위, 정확성, 매치율 등의 다양한 기준을 적용한 유요한 데이터를 확보해야만 한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라는 말처럼 효과적인 정보 분석을 통한 진실된 정보가 오늘날 기업이 안고 있는 효율적인 마케팅 투자의 고민으로부터 기업을 자유롭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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