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로 경영하라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경영을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경영 대상에 대한 관찰 능력이 있어야 한다. 관찰 능력을 얻으면 그때는 그 대상을 제대로 제어할 수 있는 제어 능력을 찾아나갈 수 있다. 부연하면, 관찰 능력이란 회사 구석구석에서 일어나는 제반 문제와 상황을 분명하고 일목요연하게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을 일컫고, 제어 능력이란 관찰 능력을 바탕으로 파악한 회사의 문제와 상황을 원하는 방향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27쪽

이런 관찰 능력과 제어 능력에 IoT, 빅데이터, AI를 활용하여 한 차원 스마트하게 높이는 시도가 많습니다. 새로운 IT 기술을 경영에 도입하는 것이 4차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이 된 것입니다. IT 용어를 경영 용어로 바꾸면 IoT는 Connected, 빅데이터는 Data-driven, AI는 Intelligent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각각이 관찰, 분석, 제어 세 가지 능력으로 나뉩니다. 이렇게 나눠진 영역의 구심점을 하는 기능을 플랫폼이 맡고 있습니다.

 


스마트팩토리로 경영하라
최두환 저 | 허클베리북스 | 2019년 11월 13일

 

IoT, 빅데이터, AI와 같은 어려운 IT기술을 모르는 현장 기술자가 공장을 스마트하게 운영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려운 기술을 몰라도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동작하는 무언가가 쉽게 구현될 수 있다면 분명 스마트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이런 경우처럼 어려운 IT 기술을 비전문가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팩토리에 필요한 어려운 IT기술을 알지 못하더라도 자기가 원하는 식으로 공장을 스마트하게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기능을 스마트팩토리에 제공해주는 것이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이다.83쪽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이런 관점에서 사용자가 빠르게 접근하여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화면 제공이 필요합니다. 바로 UI/UX가 중요해지는 이유입니다. 쉬운 UI/UX가 제공되어야 정말 쓸모 있는 스마트팩토리가 됩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과 성능을 보유하였다 하더라도 현장 기술자가 사용하기 어렵다면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장 기술자가 원하는 UI/UX를 만들기 위해서는 도메인과 IT의 융합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UI/UX는 IT전문가가 만드나, 그것에 현장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면 IT 관점에서 아무리 잘 설계된 UI/UX라 할지라도 실패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기술혁신이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지 못한다는 말과도 통합니다.

4차산업혁명이나 스마트팩토리처럼 첨단 IT 기술을 활용하는 경우 UI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UI를 신경 쓰지 않으면 사람들은 IT 기술의 난해성에 눌려, 제품이나 프로그램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거나 비효율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무한 컴퓨팅 시대에는 UI를 쉽게 하는 데 컴퓨팅 자원을 아낄 필요가 전혀 없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UI를 쉽게 하는 데 컴퓨텅 자원을 아끼려 한다면, 이는 디지털 격변의 물결을 제대로 타고 있지 못하는 것이다.24쪽

도메인과 IT의 융합이 필요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바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할 때 입니다. 데이터를 물리적 현상을 대변하는 정보로 보지 않고 단지 수학적 정보로 보는 IT 위주의 분석을 한다면 그 결과는 반쪽짜리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첫째, 데이터가 정의하는 물리적 현상이 분명해야 합니다. 둘째, 도메인과 IT가 함께 융합된 지식으로 데이터를 분석하여, 도메인이 생각한 추론을 검증 및 해석하여 새로운 통찰을 얻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입력 데이터의 정확도의 한계가 데이터 분석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야 됩니다.

현존하는 수준의 AI를 스마트팩토리와 디지털 전환에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기업은 많은 분야에서 큰 가치를 얻을 수 있다. 그럼에도 AI에 관한 이런 부정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지금까지 AI를 적용한 많은 기업이 도메인과 IT의 융합된 지식이 없이 그냥 AI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AI를 적용하기만 하면 저절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어리석은 기대감으로 아무 데나, 아무렇게나 AI를 적용해왔다.64쪽

기술만 적용한다고 디지털 전환이 저절로 이루어지진 않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융합입니다.

저자가 바로 포스코 ICT 대표이사를 역임한 최두환 입니다. 포스코 ICT 시절에 스마트기술을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접목하였습니다. 스마트팩토리를 현장에 적용하면서, 경영자를 설득하고 현장을 이해시켜 나가며, 부딪히고 설명하고 발전시켜나가면서 현장으로부터 얻은 내용에 그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그 경험이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하나 더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 또, 기술적인 전문성을 이야기 하기보다 경영자 관점에서 친숙한 용어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1장과 2장은 스마트팩토리의 기본 개념과 필요한 IT기술을 이야기 합니다. 3장은 도입방안, 4장은 현장 적용 사례 입니다. 5장은 스마트팩토리의 개념 확장을 이야기 합니다. 전체적으로 스마트팩토리를 어떻게 구축할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해줍니다.

앞으로 제조 그 자체보다는 관련된 데이터와 지식을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디지털 서비스의 제공이 더 중요해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플랫폼 선점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반대로 플랫폼에서의 성공이 어렵다는 이야기도 빼놓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PosFrame은 성공했다고 저자는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플랫폼은 사용자가 모일수록 더 큰 힘을 발휘한다. 바로 ‘플랫폼 지배 효과’이다. 플랫폼을 지배하면 새로운 기술이 여기로 모여들고, 더 발전하고, 그러면 더 많은 사용자가 몰려드는 연쇄적 상승효과를 낳는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팩토리가 이끄는 4차산업혁명을 우리가 주도할 수 있는 것이다.130쪽

책 곳곳에 스마트팩토리와 디지털 전환의 성공을 위해서 도메인과 IT의 융합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 책. 그들 전문가의 협력 또한 필요조건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균형이라고 합니다.

책은 이렇게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진화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밖에 없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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