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나오키 1

2013년 소설을 드라마로 제작하여 일본 내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가 있습니다. 시청률이 50%를 넘었습니다. 바로《한자와 나오키》입니다. 드라마의 주인공은 사카이 마사토 입니다. 일본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군지 금방 아는 사람입니다. 그는《리갈 하이》라는 드라마 촬영 중에도 이 드라마만큼은 꼭 출연하겠다라고 했답니다. 그가 내뱉은 대사 중 ‘당한 만큼 갚아주겠어. 배로 갚아주겠어!’(https://youtu.be/yMZMDQb73uY) 는 당시 일본의 유행어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드라마의 원작 소설이 ‘19년 6월 정식으로 출간되었습니다. 그 동안 판권문제로 우리나라에서는 번역 출간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원작 소설은 2004년에 처음 출간되었습니다.

 


한자와 나오키 1 당한 만큼 갚아준다
이케이도 준 저/이선희 역 | 인플루엔셜 | 2019년 06월 17일 | 원서 : オレたちバブル入行組

산업중앙은행에 입사한 한자와. 때는 1988년 입니다. 일본에서는 이른바 거품경제가 절정을 향해 비친 듯이 돌진하던 시절로 묘사됩니다. 이런 시대적 상황을 배경으로 은행이라는 조직의 이야기를 써 나갑니다.

산업중앙은행은 도코중앙은행과 합병을 하여 큰 은행이 됩니다. 그 은행의 오사카 서부 지점에서 융자과장을 담당하는 한자와가 주인공입니다. 서부 오사카 철강회사의 도산으로 소설의 도입부는 시작됩니다. 손실금액은 5억 엔입니다. 원인으로 대출 과정이 문제가 됩니다. 분식회계를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모든 책임이 한자와로 모아집니다. 한자와는 그 금액의 회수가 필요하게 됩니다. 조사 과정에서 그 회사의 계획 도산이 밝혀집니다. 계획 도산으로 자금을 빼돌린 것이 확인되고 회수가 가능하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계획도산을 일으킨 하가시다 사장, 그 도산을 도와준 은행장은 이 과정을 덮기 위해 은행이라는 조직을 이용합니다. 여러 면에서 한자와를 방해합니다. 당하게만 되는 사람은 한자와입니다. 하지만 꼭 당하고만 있지는 않습니다. 주위에 그를 도와주는 사람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당한 만큼 갚아 주는 내용이 빠르게 전개 됩니다. 은행이라는 조직을 이해하게 됩니다. 마지막은 결국 한자와가 의도한 대로 마무리 됩니다. 추리소설을 읽는 기분입니다.

책 1권의 내용은 드라마의 1부(1편~5편)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니다. 드라마로 먼저 만났던 것을 책으로 다시 읽다 보니 드라마와 비교를 하게 됩니다. 드라마의 빠른 전개만큼이나 책도 빠르게 빠져듭니다. 읽다보면 궁금해서 책장을 넘길 수 밖에 없습니다. 멈출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내용과 책의 다른 점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매력적인 캐릭터, 엄청난 흡인력, 명민한 미스터리 센스, 평범한 일상에 전율을 주는 거침없는 소설’ 이 책을 설명하는 글 입니다. 이 소설은 작가인 이케이도 준의 대표작이기도 합니다. 은행과 기업을 무대로 벌어지는 미스터리에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현실을 알아가는 모든 치열한 ‘인간’에 관심을 가지며 그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쓰고 있다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는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했습니다. 소설가 이전에 대형은행에서 일을 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은행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가장 잘 아는 것을 이야기 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사내 정치라는 말이 있습니다. 은행도 예외가 아닙니다. 윗선에서 내려오는 지시사항을 거부할 수 있는 직원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조직의 불합리한 구조를 한 개인이 바꾸는 것도 어찌보면 불가능할 것입니다.

세상에서 은행을 어떻게 말하든, 그곳에 취직해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은행에 인생을 걸고 있다. 피라미드형 구조의 당연한 결과로써 승자가 있고 패자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 패인이 무능한 상사의 지시에 있고 그것을 모르는 척하는 조직의 무책임함에 있다면, 이것은 한 사람의 인생에 대한 모독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이런 조직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다. 이런 조직을 만들고 싶었던 것도 아니다.333쪽

하지만, 분명 본인이 닥친 현실의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도와주는 인물이 나타납니다. 함께 힘을 모으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마지막에는 선이 악을 이깁니다. 결론은 뻔할 수 있지만 스토리를 만들고 이끌어 가는 과정에서 본인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류의 책을 통해 위로를 받고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책은 총 4권으로 출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드라마도 다시 시즌 2 제작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주인공은 동일합니다. 1권과 2권은 드라마를 먼저 봤지만 이후 이야기는 책을 먼저 보고 드라마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권을 보면 2권을 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드라마 시즌 1을 재미있게 봐서 시즌 2는 당연히 기다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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