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세상

코로나 이후를 전망하는 인간

 

인간은 과거보다 미래를 더 관심있어 합니다. 그 비율은 3배 정도로, 과거보다 미래를 더 많이 생각한다고 합니다. 미래에 대한 고민과 전망이 현재를 바꾼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의 전망적 사고는 불안한 미래를 불안하지 않도록 그 가능성을 대비 해 설계하는 능력이기도 합니다. 오직 인간만이 미래를 전망합니다. 이 능력이 없다면 인간도 그저 동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코로나 이후의 세상이 궁금합니다. 이러한 것도 바로 전망하는 인간의 능력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의 말이 옳고 누구의 말은 틀리다를 논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말하는 사람의 견해에 대해 충분한 근거의 유무를 바탕으로 우리는 판단합니다. 그 견해를 듣고 자신만의 의견을 더할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설득력이 있습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 비판적인 시각으로 이해해야 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이야기를 듣는 방법도 미래를 전망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대담, 강연, 공공 포럼 등이 그 예입니다. 우리 주위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대담에 참여하여 들을 때는 이해가 가지만, 막상 문을 열고 나올 때면 내용은 뛰엄뛰엄, 듣고 싶었던 이야기만 남게 될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행사의 내용을 글로 기록한다면 어떨까요?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긋고, 주장의 논리도 파악하고, 필요할 때 다시 펼쳐볼 수 있지 않을까요?

 


코로나 이후의 세상 트위터 팔로워 총 490만 명, 글로벌 인플루언서 9인 팬데믹 대담
말콤 글래드웰, 파리드 자카리아, 모하메드 엘 에리언, 서맨사 파워, 니엘 퍼거슨 저 외 6명 | 모던아카이브 | 2021년 09월 01일 | 원제 : The World After COVID: The Munk Dialogues on a Pandemic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합니다. 이 책 또한,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이야기 한 대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책의 원제에서 알 수 있듯이, 토론 문화의 새로운 실험으로 많이 소개 되는 <멍크 디베이트>에서의 대담입니다. 멍크 디베이트는 발원지가 캐나다인 만큼 캐나다의 문화 평판을 많이 올려놓았습니다. 주로 국제적인 관점의 이슈를 많이 다룹니다. 이러한 행사의 중요성은 이 행사에 참여하는 대담자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담자가 각각의 분야에서의 미래 전망에 대한 대표성을 뛰기 때문입니다. <멍크 디베이트>는 섭외 능력과 네트워킹에서 차별점을 두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이야기 하기 위해 참여한 대담자도 말콤 글래드웰을 포함한 글로벌 인플루언서 9인입니다. 대담의 목적은 진행자의 소개에 정확히 나옵니다. 뉴스의 빠른 주기에서 한 걸음 룰러서서, 이번 위기에 대해 알려주는 그날그날의 요약정보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큰 그림을 제대로 그려보는 것 입니다.

이러한 주제를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상에서의 변화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재택 근무에 대한 말콤 글래드웰의 이야기가 특별한 이유를 댈 필요도 없이 공감이 갑니다.

책은 이렇게 대담 내용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담은 인플루언스들이 주요 이슈에 대한 전문 분야의 견해를 전해줍니다. 기후변화, 불평등, 기본소득, 미중 대결 구조, UN이나 WHO 등 국제기구가 지는 한계, 국제 리더십 부재, 국제 공조의 당위성, 독재와 민주주의, 탈글로벌화, 글로벌 공급 체인의 재편성, 유동성, 필수 인력과 희생 인력이라는 노동 문제, 디지털화 시대 일자리 문제, 가짜 뉴스, 교육 문제, 취약한 공공 의료, 과학을 대하는 태도, 코로나 사태를 유발시킨 중국의 관점 같은 우리가 궁금해 왔던 대부분 입니다.

기억할 만한 몇 가지는 기억해 놓으면 좋을 듯 하여 메모해 놓습니다. 하지만, 미래는 항상 변하기 때문에 어느 순간 그 전망은 바뀔 수도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파리드 자카리아
사람들은 한국과 싱가포르와 홍콩 정부가 했던 경로 추적 방법이 국가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감시라서 미국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글쎄요, 자세히 알아보면 이들 정부는 빅브라더식의 감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한 건 대부분 아주 뛰어난 탐정이 하는 일이었습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우리는 친절이라는 위대한 행위를 알게 되었고, 최전선에 있는 사람 즉 간호사, 의사,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해야 했던 교사들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 밖에도 수많은 선행이 있습니다. 중요한 건 세상이 달라질 거라는 점, 그리고 그런 달라진 세상에서 길을 찾는 방법을 편견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는 일 입니다.

서멘사 파워
UN이 한물갔다고 말이야 쉽게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조직을 새로 출범한다 한들, 미국과 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나라라는 현실에서 벗어나게 될까요? 전 세계가 어떤 위협에 대비해 정치적으로 집결하거나 자원을 공급하는 정도를, 이 두 나라가 좌지우지할 겁니다. 이들이 UN이라는 이름의 건물에서 일하고 있든, 아니면 ‘21세기의 중심21st Century Central’이라는 이름의 건물에서 일하고 있든, 그와는 아무 상관없는 일입니다. 유명 외교관이었던 리처드 홀브룩은 이런 말을 했지요. 어떤 위기에 대해 유엔을 비난하는 건 뉴욕 닉스 농구팀 경기가 형편없었다고 메디슨 스퀘어 가든 농구장을 비난하는거나 마찬가지라고요. 어떤 면에서는 사람들이 건물을 비난하고 있는 셈입니다.

니얼 퍼거슨
네트워크로 연결된 세상이 주는 교훈은 사람들이 고도로 집중화된 네트워크보다는 분산된 네트워크를 원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런 팬데믹이나 국가들에만 국한되는 교훈이 아닙니다. 빅테크 플랫폼들의 힘을 약화시키고 인터넷을 분산하고 탈중앙화된 네트워크로 만들 필요도 이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소수의 거의 독점적인 기업에 지배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의도했던 상태대로 말입니다.

카라 스위셔
어머니는 넘쳐나는 가십 방송을 보고 싶은 만큼 얼마든지 보셔도 되고, 정치적 견해를 가지셔도 됩니다. 이 나라의 많은 가족은 좀 다르겠지만요. 하지만 건강 정보는 기본적으로 정확해야 하죠. 제가 칼럼에 썼던 건 바로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데이비드 브룩스

이안 브래머
우리 시스템은 적기 공급망을 지향해 왔습니다. 기업들이 창고에 저장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기업이 가능한 한 매끄러운 글로벌 공급망을 갖추기만 하면 모든 것을 중국과 개발도상국에서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그곳의 노동력이 더 싸니까요. 자, 이제 여러 가지 이유로 이런 상황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첫째, 노동 비용이 점점 상승했습니다. 둘째, 노동력 수요가 줄어들었습니다. 기업이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으니까요. 특히 인공지능과 딥러닝 기술로요. 셋째, 중국인은 미국이나 서구식의 법규 규범이나 독립적인 사법부에 구애받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중국 기업은 더 강해지고 경쟁력이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넷째, 미국은 중국과 대판 싸움을 벌이고 있고, 상화 연결은 약화될 것입니다. 다섯째, 이 위기의 결과로 내국인들은 기업에 엄청난 압박을 가할 겁니다. 이렇게 말할 거에요. “이봐, 우리 돈을 원해? 자본과 노동을 우리나라고 되돌려 놓으라고.”

2021년 초에 진행한 대담 내용을 담고 있다보니, 하반기인 지금 그 전망이 어느 정도 맞는지 아닌지 확인도 가능합니다. 그 전망을 비교해 보면서 수정해 나가는 것도 미래를 설계하는 하나의 방법일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근본적으로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을 먼저 생각한다면 그 방향은 하나로 모여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직도 진행형인 코로나 팬데믹, 정말 코로나 이후의 우리의 세상은 어떻게 변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여전히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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