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정도

요즘 젊은이들은 어학연수는 기본이고 각종 자격증에 석사 학위까지 취득한 후 취업활동에 나가는 모양이다. 그러다 보니 사회에 나오는 나이가 점점 늦어진다. 퇴직 나이는 점점 젊어지고 있으니 직장에 몸담을 시간이 그만큼 준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240쪽

책을 읽다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직장에서는 일을 합니다. 일을 하는 기간은 점점 줄어듭니다. 직장 내에서의 목표 달성과 성공을 바란다면, 그 달성 시기를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매우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변화를 추구하고 적응하려고 하지만 그 속도에 발맞추어 따라하기란 쉽지 않습니다.’10쪽 어떻게든 재빨리 행동하는 것이 그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 행동하면서 겪게 되는 힘든 상황, 그 상황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그러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준비가 완벽하게 끝난 후에 실천할 것이 아니라, 준비와 실천을 동시에 해야 한다.240쪽

 


일의 정도 최고의 인재를 위한 50가지 지혜
서정락 저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25일

 

‘보통 사람’을 세계 일류 리더로 성장시키는 이야기는 많습니다. 꼭 알아야 할 것들이라고 하고,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해라 라는 내용입니다. 역할에 따르는 도전을 통과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하고 나면 결과는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성공을 위해 노력할 때 겪는 어려움보다 실천하지 않아서 얻게 되는 ‘안주의 고통’이 훨씬 크다는 사실이다.20쪽

이 책은 중소기업의 CEO가 30년간 우직하게 일해오면서 경험한 일과 사랑에 대한 경영철학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책의 차례를 보면 ‘일’을 2개의 장, ‘정도’를 2개의 장으로 나눴습니다. 일의 시작과 실천, 정도의 품격과 힘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자세와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여 시작하고 최선을 다해 실천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치관을 수립하여 극복해 나가면 결국엔 오늘과 다른 내일이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자세, 도전, 소속감, 성취감, 지혜, 안목, 소통, 변화, 조화, 본질, 최선, 성장통, 각오, 몰입, 균형 감각, 혼연일체, 위기의식은 ‘일’과 관계된 키워드 입니다. 가치관, 핸디캡, 희생, 의견, 목표, 이해, 긍정, 한계 극복, 책임감, 실천, 재미, 신뢰, 유연함, 마음환기 등은 ‘정도’에 해당 하는 것 같습니다. 왜 일하고,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위의 키워드를 가지고 풀어내고 있습니다. 모두 50가지 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서정락 입니다. 저자는 평범한 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다가 곧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하여 영세기업을 5천 명의 인력풀을 가진 탄탄한 중소기업으로 키워냈습니다. (주)장풍을 포함하여 7개 법인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1만여 개가 넘은 아웃소싱 업체 중 지방에서 시작해 수도권에서 자리 잡은 유일한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 본인이 살아오면서 고비의 순간에 고민하고 실천에 옮긴 이야기가 바로 이 책인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책의 성격이 본인의 성공담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조금 삐뚤게 보면 자기자랑인 것입니다. 그 부분을 의식했는지 에필로그에서 풀어줍니다.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 부족하고 지적받을 내용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온전히 내가 던진 질문과 내가 찾은 답이라는 사실은 인정받을 만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306쪽

성공한 사람이 이야기 하는 성공담, 이렇게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 라고 말하는 것 같지만, 사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과 리더의 차이는 실천인 것입니다. 본인의 경험을 통해 리더의 생각을 전하는 이 책, 리더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라고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고도의 경제성장 시대가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저성장 시대에는 미리미리 준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부터 스펙을 쌓기 위한 경쟁이 시작됩니다. 예전 세대보다 필요한 모든 것을 다 갖춘 인재가 사회에 나옵니다. 하지만, 실상은 준비한 것과 다른 일을 할 때가 많고, 습득한 것 조차 실무에서는 소용이 없어질 때가 많습니다. 정답이 없는 시대다 보니 불안하기만 합니다.

성공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아주 작은 일이라도 바로 앞에 주어진 일에 감사하며 열심히 일하는 것, ‘한 발 한 발’ 실천해 나가는 삶, 한번 실천하면 그다음 일은 굳이 찾지 않아도 해야 할 일이 저절로 떠오른다고··· 하나씩 실천해 나가면서 쌓이는 결과가 결국 성공이라고···

나는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부터 ‘한 발 한 발’ 정신으로 일했습니다. 성공의 길에 지름길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고개 숙인 채 바로 앞 10미터만 바라보고 걸어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잘나가도, 좋은 일이 있어도, 늘 겸손한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했습니다.305쪽

최고의 인재를 위해 50가지 지혜를 이야기하는 이책, 읽다보면 반감이 드는 부분이 솔직히 있습니다. 하지만, 열린 마음으로 읽다보면 회사생활의 바른 길을 분명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매우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변화를 추구하고 적응하려고 하지만 그 속도에 발맞추어 따라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지치고 포기하는 일도 생깁니다. 그러나 자신이 만든 기준을 믿고, 그그러 지키면서 산다면 ‘첨단’이라 불리는 변화에 힘들게 따라갈 이유도 사라집니다. 중요한 것인 자기 기준을 만드는 것이니까요.(page 10)
  •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관대하다.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학, 자신이 하는 일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이 세상에 문제없는 사람은 없다.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 비로소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page 20)
  • 이렇듯 정말 일을 제대로 하려는 사람이라면 마음이 아프더라도 조직원들에게 본인의 생각보다 더 강하게 일을 시켜야 한다. 사실 조직원을 가르치는 일은 만만치 않은 정성을 요한다. 가르치는 당사자도 무척 고되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 바로 자신의 역할과 일의 범위를 깨닫고 일하는 사람이다.(page 35)
  • 회사의 판단이 본인 생각과 다를 수도 있다. 또, 회사의 판단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설사 회사의 행보가 잘못돼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이해가 되는 수준까지는 따라가는 게 소속감이다. 어떻게든 일을 만들기 위해 ㄴ력하고 좋든 나쁘든 결과물이 나왔을 때 할 말이리다 있는 것이다. 그 결과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을 때 저항을 만든 회사를 그만두는 결정을 하면 된다. 결과를 보기도 전에 일을 망치니, 소속감이라는 단어를 이야기하기도 부끄럽다.(page 42)
  • 결핌은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성장을 유도하는 자양분이다.(page 166)
  • 내 입에서 나간 말이 내 말이 아니라 상대 귀에 들린 말이 내 말이다.(page 208)
  • 경제적으로 윤택해질수록 사람은 교만해지고 거칠어진다. 본인도 모르게 자신의 생활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늘 생각하고 반성해야 한다. 부부 사이도 그런 것 같다. 경제적으로 힘들 때는 오히려 갈등이 덜한데, 먹고살 여유가 생기면 교만한 마음이 들어 상대를 낮춰보려고 한다. 참 보기 싫다.(page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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