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쉬운 블록체인&암호화폐

21세기는 블록체인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이 아닙니다. 비트코인은 수많은 암호화폐 중 하나입니다.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이용한 사례 중 하나입니다. 단,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이라는 개념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블록체인은 분산 처리 기술로 탈중앙을 지향합니다. 중계자를 업애고 소비자와 공급자를 바로 연결해주는 ‘직거래’ 기술 입니다. 중앙으로 몰렸던 거래 내역 같은 데이터를 모든 사용자에게 분산하여 저장합니다.

그럼 분산 저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공짜로 필요한 리소스를 제공하는 것일까요?

 

이토록 쉬운 블록체인&암호화폐
김기영 저 | 넥서스BIZ | 2018년 05월 05일

 

블록체인은 보안성과 투명성이 매우 높은 분산 처리 기술입니다. 책에서는 기술적인 부분도 일부 이야기 하고 있지만, 아래의 예로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상의 인물 5명을 예를 들어보자. 우성, 정재, 동원, 중기, 수현이라고 하자.
우성이는 어제 저녁 식사 자리에 지갑을 안 가져와서 정재에게 10만원을 빌렸다. 같이 저녁을 먹은 동원, 중기, 수현은 우성이가 10만원을 빚진 것을 안다. 오늘 우성이는 정재에게 빌린 돈 10만원을 송금하려고 한다. 블록체인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돈을 송금하게 된다.
1. 우성이는 정재에게 10만원을 송금하려고 시도한다.
2. 해당 거래 정보는 ‘블록’이라는 상자에 보관된다.
3. 이 ‘블록’은 우성이와 정재뿐 아니라 동원, 중기, 수현에계도 전달된다.
4. 이 5명은 모두 블록을 열어 10만원이 맞는지 확인하고 거래를 승인한다.
5. 만약 이 중 과반수 이상이 승인을 해주지 않는 다면 거래는 승인되지 않는다.
6. 승인 시 해당 ‘블록’은 체인으로 등록된다.(한 번 등록된 블록은 영구 저장된다.)
7. 우성이는 정재에게 송금을 완료한다.
지금 이 그룹에는 5명 밖에 없지만, 만약 블록체인 안에 친구들이 500명, 5,000명, 5만명으로 늘어난다면 어떨까? 앞에서 언급했듯 블록체인을 해킹하기 위해서는 전체 참여자의 50% 이상의 블록을 뚫어야 하는데, 이는 현재 기술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저자는 현재 GBA(Government Blockchain Association) 한국 대표이자 IT 교육 전문회사 줄라마코리아 대표로 있는 김기영 입니다. 액센츄어의 디지털 경영 컨설턴트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저자는 국내의 블록체인 관련 서적이 부족하고, 전문가가 아니면 기술의 핵심 개념을 이해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지식의 갭을 줄이고자, ‘오마이스쿨’, ‘조선에듀’ 등에서 강의를 하고 칼럼을 연재했습니다. 단, 이것으로는 부족해서 이 책을 펴냈다고 합니다.

이 책은 블록체인에 대한 개설서입니다. 다수의 대중을 위해 필요한 만큼만 쉽고 단순하게 설명하는데 포커스를 맞췄습니다.평소 궁금해 하는 내용들을 각 Part에서 질문하고 답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 1에서 ‘블록체인은 무엇인가?’ 질문을 통해 블록체인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Part 2에서는 ‘암호화폐란 무엇인가?’로 암호화폐의 종류와 포크, ICO, 백서 등의 개념을 소개하고 ‘투자해도 되는가?’에 대한 질문도 같이 합니다. Part 3 ‘블록체인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만나면?’은 기업과 정부, 공공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는 사례에 대한 대답을 합니다. ‘지금 블록체인 시대에 대비하려면?’에 대한 질문은 Part 4를 통해 준비해야 될 기술과 흐름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책 중간중간 전문가의 인터뷰도 실어 독자의 이해를 돕습니다.

최근 블록체인 관련하여 많은 이슈들이 있습니다. 보안과 투명성이 높다고 하는데 암호화폐(?)에 대한 해킹기사가 나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가상화폐를 미보유 하면서 장부상으로만 거래한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하여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의 토론도 각자의 입장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통해 계속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해킹되었다는 뉴스는 블록체인 시스템 자체가 아니라 비트코인의 거래소가 해킹된 것입니다. 업비트의 의혹은 입출금 기능 없이 코인을 상장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서버다운을 막기 위해 했다는 해명을 하였지만, 현재 압수수색을 받고 있습니다.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의 토론은 유시민 작가가 블록체인의 한 부분만 알고 그 유해성만 강조했다는 내용과 정재승 교수의 블록체인의 긍정적인 부분에 대한 설득 논리가 부족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블록체인은 폐쇄형인 프라이빗(Private) 블록체인과 개방형인 퍼블릭(Public) 블록체인으로 구분됩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서로 ‘아는’ 참여자들이, 퍼블릭 블록체인은 서로 ‘모르는’ 참여자들이 시스템을 구성하게 됩니다. 서로 아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경우 참여자들의 이해관계가 같아 자발적인 참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퍼블릭 블록체인에서는 참여자들의 이해관계가 같거나 유사하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서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누가 악의를 가지고 해를 끼칠 것인지 파악할 수도 없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인프라를 구동시키게 하기 위해서는 인센티브가 필요합니다. 이 인센티브가 암호화폐 입니다.

처음에 이야기한 부분으로 돌아가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분산 저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인센티브를 위해 본인의 리소스를 주는 것 입니다. 암호화폐가 유통될 수 있는 구조가 되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1세대 블록체인 기술(비트코인)과 2세대 블록체인 기술(이더리움)도 비교하고 있습니다. 1세대 기술은 일단 거래가 일어나면 취소가 어렵습니다. 블록 1개의 크기가 1MB로 제한되어 있고, 송금 속도가 느립니다. 수수료도 비쌉니다. 네트워크에 과부하가 걸리면 수수료를 더 내야 합니다. 1,000원 보내는 데 수수료가 9,000원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보완하기 위해 러시아 출신 개발자 비탈릭 부테린은 새로운 서비스인 이더리움을 선보였습니다. 블록의 크기가 1MB, 10MB 등 다양한 사이즈로 변화가 가능합니다. 처리 속도도 혁신적으로 줄여 기존 10분에서 10초면 체결 가능합니다. 취소가 어렵다는 것을 바탕으로 스마트 계약이라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스마트 계약은 2세대 블록체인의 가장 중요한 기술이 됩니다. 금융 거래 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 적용가능하다는 것을 기술적으로 입증을 하였습니다. 이 스마트계약의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배우고, 비즈니스에 활용해야 합니다.

미래학자인 돈 탭스콧은 말합니다.

“19세기에는 자동차, 20세기에는 PC와 인터넷이 나왔다면, 21세기는 블록체인이 있다”

현재 스마트팩토리가 ‘자동화’라는 개념이 생겨 부가적인 기능이 추가되어 산업을 바꾸고 있듯이, ‘블록체인화’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이야기 되는 미래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블록체인은 플랫폼이자 인프라 입니다.

 

  • 현재 인류가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은 지나칠 정도로 ‘중앙 집중적’이라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구조에서 우리는 중앙 서버를 관리하는 관리자가 도덕적(ethical)이고 합리적(rational)일 것이라 믿어야 한다. 권력 기관의 부당한 요구에 ‘NO’라고 당당히 얘기하며, 해커 들과 같은 외부인들의 공격에서 사용자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지켜줄 것이라 믿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신뢰 관계는 꽤 오래전부터 서서히 금이가고 있었다. 국내 최고의 금융 회사인 삼성증권은 직원 1명의 실수로 시스템이 무너졌고,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인 페이스북도 고객들의 정보를 지켜내지 못했다.(page 32)
  • 인류는 역사를 통해 배운다. 18세기 프랑스혁명은 힘과 통제의 남용이 오래 지속될 수 없음을 보여줬다. 블록체인도 마찬가지다. 권력을 지닌 소수에게 불평등을 느낀 다수의 절망감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이제는 특정 기업의 통제와 독점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중심이 되는 웹 3.0을 만들고 있다.(page 34)
  • 전 세계적으로 ICO를 전면 금지한 국가는 한국과 중국 정도밖에 없다. 다수의 전문가는 ICO에 대한 좀 더 현실적이고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필자 역시 이들의 의견에 동의한다. ICO를 무조건 막을 것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법적 요건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전면 규제가 지속될 경우 자본과 지적 자산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엑소더스(exodus) 현상이 나타날수밖에 없다.(page 79)
  • 구글 트렌드를 보면 블록체인이란 단어가 지난 10년간 어떤 수준의 관심을 받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은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증폭됨과 동시에 증가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아직까지는 블록체인을 쉽게 비트코인 혹은 다른 암호화폐와 관련시킨다는 점을 보여주는 데이터가 아닌가 생각해볼 만합니다.(page 123)
  •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이 제대로 빛을 보기 위해서는 정보·데이터가 ‘안전’하게 교환되어야 한다. 따라서 보안성, 투명성, 효율성을 갖춘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다.(page 135)
  • 블록체인 관련 회사로는 크게 첫째 블록을 채굴하는 회사(예를 들어 비트메인), 둘째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회사(예를 들어 월마트), 셋째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도와주는 회사(예를 들어 IBM), 넷째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회사(예를 들어 대성창업투자)가 있다.(page 154)
  • 한국은 규제가 많을 뿐이지 기술적으로는 뒤쳐져 있는 건 절대 아닙니다.(page 170)
  • 기본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조건에 대한 동의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이해관계자들 간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기술이어도 프로젝트까지 이어지기 어렵다. 블록체인 기술 전문가인 포레스터(Forrester)의 수석 애널리스트 마사 베넷도 “블록체인은 2할이 기술이고 8할은 비즈니스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page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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