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아디다스와 아마존에서 배우다 : 머니투데이 클릭! T Times (2018년 1월 2일 화요일)

유니클로, 아디다스와 아마존에서 배우다

 

이해진 기자

 

유니클로가 세계3위 의류업체로 성장하기 까지 3가지 전략이 있었다. 첫째, 생필품 같은 옷, 유니클로 옷은 로고도 트렌드도 없다. 10~50대 누구나 입는다. 둘째, 대형 매장. 대형 마트처럼 다양한 제품을 빼곡히 구비해뒀다. 셋째, 5분 정신. 회의가 오전 8시면 오전 7시55분에 시작한다. 규율과 책임을 강조한 것이다. 유니클로는 이런 방식으로 2015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해왔다.
하지만 2016년 들어 성장률이 둔화하기 시작했다. 2016년 매출이 1조 7865억엔(약 9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래서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성공정략을 되짚었다. 생필품처럼 모두를 위한 옷은 공장에서 찍어낸 밋밋한 옷을 뜻했다. 대형 매장은 매장을 샅샅이 훑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5분 정신은 창의성과 유연성 부족을 야기했다. 그래서 야나이 회장은 2017년 3월부터 대대적인 쇄신에 나섰다.
우선 개인맞춤 전략으로 새 고객층 발굴. 고객이 온라인으로 색깔, 디자인, 신체사이즈를 선택하면 10일 내 생산·배송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아디다스가 로봇공장에서 속전속결로 개인맞춤형 운동화를 생산하는 것처럼 말이다. 배송과 물류는 아마존처럼 확 바꾸었다. 도쿄에 6층짜리 새 사옥을 지으면서 1~5층은 물류센터로 활용했고 물류센터 내 모든 작업은 인공지능과 데이터분석으로 자동화했다.
조직문화도 바꾸었는데 사무실 칸막이를 없애고 IT(정보기술) 담당과 타 부서의 접촉을 늘려 온라인에 익숙한 조직문화가 만들어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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