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스타일은 바꾸고 스케일을 키워라

초보 강사와 경력 강사, 그리고 최고의 강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누가 리드하느냐라고 물었을 때, 코로나 라는 ‘짤’이 유행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위기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더 부각시킨 것입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한 장소에 모일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전통적인 많은 형태의 사업을 변화시키는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막연히 ‘준비해야지’ 라는 생각을 지금 바로 시작하게 끔 한 것입니다.

변화의 시작에서 교육과 강의 분야가 눈에 띕니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강의 형태가 어려워졌습니다. 온라인 원격수업이라는 변화가 50만 명의 초∙중∙고 교사를 하룻밤 사이에 온라인 강사로 만들었습니다. 대학 교수도 예외가 아닙니다. 강의, 강연의 강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청중이 없는 강의실에서 강의를 한다는 것이 어렵습니다. 상호 교감이 어려워 강사의 진을 빼놓습니다. 원격 수업을 듣고 있는 수강생들도 힘듭니다. 기존 형태의 교육 형태 그대로 매체만 온라인에서 진행한다면 지루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코로나 이후 시대의 상황은 예측이 가능합니다.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진 않을 것입니다. 새로운 형태가 확산된 이후엔 언택트와 온택트는 당연시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환영받을 수 있는 강사가 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합니다.

 


언택트 시대, 스타일은 바꾸고 스케일을 키워라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는 강의와 발표의 모든 것
조벽 저 | 해냄 | 2020년 10월 10일

 

올해 초부터 강연 시장은 얼어 붙었습니다. 많은 강사분들의 수입이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때부터 고민은 시작된 것 같습니다. ‘언택트 시대, 강사들은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까요?’ 라고 말입니다. 스타 강사로 알려진 김미경 씨도 예외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1월 22일 부터 강연이 하나도 없었다고 합니다. 6개월간 청중이 없는 경험을 처음으로 했다고 합니다. 그 위기를 극복한 과정과 솔루션을 정리하면서 변화의 필요를 깨달았다고 합니다. 리셋된 세상에서 리부트가 필요하다고 책도 냈습니다.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온라인 강의만 하겠다’라고 변화를 적극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강연시장에 변화에 맞춰, 언택트 시대에 필요한 강의법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HD행복연구소의 강사 양성 과정을 통해 교수, 교사를 비롯 전문 강사, 직장인들에게 강의법 교육을 실시해 온 조벽 HD행복연구소장님이 직접 알려주고 있습니다.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는 강의와 발표의 모든 것이라는 부주제가 어떤 사람이 이 책을 봐야 하는지 바로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교육 관련 방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사람이 조벽입니다. EBS 다큐프라임 <학교란 무엇인가>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를 비롯하여 KBS <위기의 아이들> SBS <연예하는 아이, 불편한 부모> 등 다수의 다큐멘터리에 참여하였습니다. <최고의 교수>라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수천회의 강의를 통해 명강사로도 유명합니다.

제가 일을 선택하는 방식은 간단합니다.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누군가 해야 하는 일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필요하고 이로운 일을 하니 누군가 돈을 줄 것입니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을 내가 즐겁게 하면 성공과 행복 둘 다 얻을 수 있습니다.31쪽

책은 최고의 강사가 되기 위한 강의 기준, 강의 기술, 강의 준비, 강의 실전으로 나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강사란 언택트 시대를 준비하는 강사일 것입니다. 준비된 강사만이 환영받을 수 있습니다. 초보강사와 명강사의 차이는 이러한 변화를 빨리 받아들여 대비하는 것에 있을 겁니다. 누구나 명강사가 될 수 있지만 아무나 되지는 않는 것에는 이유가 분명 있습니다.

노력이 낭비되지 않게 하기 위해 강사는 기준을 가지고, 그 기준에 맞추어 콘텐츠와 감정선을 디자인해야 하며, 강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강의 현장에서 다양한 강의 기술을 활용해야 합니다.39쪽

강사는 지식과 청중을 연결해 주는 촉매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친밀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둘은 상반된 특성을 지녔기 때문에 조화를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요즘 같은 지식이 넘쳐나는 시대에 강사를 통하지 않더라도 지식을 쉽게 배우고 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식 전달보다는 청중과 지식 사이를 연결시키는 일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합니다.

전문성과 친밀성은 한 세트의 짝입니다. 이 둘은 서로 상반된 특성을 지녔습니다. 전문성은 위로 올라가는 특성을, 친밀성은 아래로 내려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 둘이 짝이라는 것은 전문성과 친밀성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전문성이란 강사의 지적 권위를 내세움으로써 강사가 최소한 강의 주제와 관련된 지식과 정보에 관해 청중보다 ‘우월함’을 알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반해 친밀성이란 강사가 자신을 낮추는 방식으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경험한 것과 내가 경험한 것은 유사하다’ ‘우리는 동격이며 동일하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그래야 청중과 눈높이를 맞추고 청중과의 관계를 조율할 수 있습니다.63쪽

이러한 명강사의 기준을 새롭게 세우고, 기술을 맞춰 익히는 것이 그 다음입니다. 청중의 눈높이에 맞게, 청중의 관점에서 강의 시간을 새롭게 계산하는 것 부터가 강의의 진정성을 높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기 위해 발표자료는 디자인 관점에서 더하고, 나누고, 빼고, 배열하고 조절하라고 합니다. 그 다음 견고하게 만드는 것이 필수이고, 투 트랙으로 준비한 후 마지막에 곱하기를 하라고 합니다. 자료만 준비해서는 안됩니다. 감정선에 대한 디자인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강사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이 감정선이라고도 합니다. 지루하지 않는 강의, 여운이 남는 강의를 디자인 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의 준비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투 트랙 방식이 있습니다. 저는 말로 하는 강의는 청중의 하위 수준에 맞추되 스크린에 보여주는 슬라이드 내용은 상위 수준에 맞추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좀더 깊이 있는 설명을 듣고 싶은 청중은 각자 원하는 만큼 슬라이드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글은 쉽게, 말은 어렵게 하는 것도 ‘투 트랙’입니다. 하지만 청각적 내용(말)은 모두가 듣게 되는 반면, 시각적 내용(슬라이드)은 선택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명언이 있듯이, 심오한 내용이 슬라이드에 적혀 있어도 이해 못 하는 사람한테는 별 부담이 없습니다.213쪽

시대에 따라 강의 기술은 바뀐다고 합니다. 스토리텔링 기법도 변화한다고 합니다. 임팩트 있는 강의를 위해 필요한 실전 기술을 책의 마지막에 정리하였습니다. 상상력을 자극하고, 순서대로 전달하라고 합니다. 풍부한 사례를 들고, 비교는 극명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대칭, 오아시스 물 같은 비유를 찾아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유머와 질의응답도 기술이라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 합니다.

자신의 사례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 중에는 ‘꼰대’가 포함됩니다. ‘라떼는 말이야’로 자신의 체험담을 이야기합니다. 왜 이런 사례는 환영받지 못할까요?
좋은 경험담과 ‘라떼는 말이야’는 둘 다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사례라는 점에서 같습니다. 그러나 왜 하나는 환영받고 다른 하나는 경멸받을까요? 차이는 ‘때와 장소’입니다. 강의는 이야기하라고 멍석을 깔아준 시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청중은 강사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라떼는 말이야’는 시도 때도 없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쑥 튀어나오기 때문에 듣기 싫은 잔소리로 여겨지는 것입니다. 대화하고자 모였는데 강의를 하니 꼴불견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대화하는 중에 강의하는 사람을 싫어합니다.318쪽

의미 부여는 기계가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오로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바로 강사가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을 부각해야 명강사가 될 수 있습니다. 강사로 살아가는 이유와 그 기준이 명확해야 강의 준비, 기술을 그에 맞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지식과 감동을 전달해야 한다면 언택트 시대에 맞춰 스타일은 바꾸고 스케일은 키울 필요가 분명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전하는 노하우를 익힌다면 누구나 명강사, 최고의 강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답은 없지만 오답은 있는 세상에 오답을 줄이는 방법을 안다는 것만으로도 한걸음 한걸음 나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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