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생산법

아이디어, 특히 좋은 아이디어가 ‘머리에서 곧장 팍팍 튀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보게 됩니다.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 일까요? 이런 사람들은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는 것 일까요?

‘양질전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양이 일정한 수준 이상으로 쌓이면 질적 변화가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양적 변화는 질적 변화를 일으키는 필수 전제며 질적 변화는 양적 변화가 축적된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양질전환’이라는 단어가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과정에 잘 어울리는 말 같습니다.

 


60분 만에 읽었지만 평생 당신 곁을 떠나지 않을 아이디어 생산법 [ 정재승 교수 서문 ]
제임스 웹 영 저/정재승 감수/이지연 역 | 윌북(willbook) | 2018년 09월 10일

 

이 책에서 저자는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일이 포드자동차를 생산하는 일 만큼이나 명확한 하나의 ‘과정’이라는 사실이라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생각이 따라가는 ‘생산 기술’은 배울 수도 있고 조절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기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느냐는 그 ‘기술을 연마’하기 나름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사항은 ‘특정 아이디어를 어디서 찾아내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아이디어가 생산될 수 있는 방법을 사고방식 안에서 어떻게 훈련할 것인가’하는 점과 ‘모든 아이디어의 근원이 되는 “원리”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하는 점이다.49쪽

모든 과정에는 원리와 방법이 있습니다. 원리와 관련해서 두가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아이디어는 오래된 요소들의 새로운 조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는 점입니다. 두번째는 오래된 요소들을 가지고 새로운 조합을 만드는 능력은 ‘관계’를 보는 능력에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란 무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본 후에, 기존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조합하고 연결해서 문제에 딱 맞는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실마리는 종종 엉뚱한 곳에 있다.9쪽

아이디어의 생산과정을 5가지로 이야기합니다. 차례에서 기술 1~5로 소개되는 내용입니다. 수집 → 소화 → 휴식 → 유레카 → 검증. 너무 간단해서 당연하다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첫째, 자료를 모은다. 당면한 문제와 관련된 자료와 일반적 지식 둘 다를 꾸준히 저장하면서 점점 풍부해진 자료를 수집한다.
둘째, 머리속에서 이 자료들을 꼭꼭 씹어서 소화시킨다.
셋째, 부화 단계, 의식적 생각이 아닌, 다른 것들이 종합작용을 할 수 있게 내버려 둔다.
넷째, 실제로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단계. “유레카! 이거야!” 단계.
다섯째, 아이디어를 실용적 용도에 맞게 개발하고 다듬는 마지막 단계.82쪽

이 5단계의 과정은 창의적 인간의 뇌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연구하는 뇌과학에서 밝혀낸 원리와 통합니다. 학습을 통해 양을 축적하고, 축적된 상태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그러다가 샤워나 운전을 할 때 문득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되고, 이러한 아이디어는 질적인 결과가 되어 남들과는 다르게 튀는 아이디어가 됩니다. 남이 아이디어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을 때도 쉽게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은 바로 위 과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유레카! 이거야!”단계만을 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5단계의 실천을 통해 결실을 맺는 그 순간인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전설적인 카피라이터 제임스 웹 영입니다. 그가 말한 5단계는 광고인을 넘어서 과학자, 예술가에게도 적용 가능한 일반적 사고 모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책의 초판이 1939년에 나왔는데, 현재의 뇌과학과 일치한다는 것이 놀랄 뿐입니다. 그 때문인지 몰라도 이 책의 한국어판 서문은 뇌과학자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채워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비즈니스 분야에서 꼭 읽어야 할 고전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고전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읽었겠지만 아는 것과 이용하는 건 다릅니다. 저자도 책에서 영업비밀(?)을 모두 밝히는 이유를 확실히 이야기 합니다.

첫째, 이 공식은 글로 써놓으면 너무 간단해서 다듣고도 신뢰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 둘째, 공식은 간단하지만 이 공식을 따라가려면 아주 힘든 정신적 노동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 공식을 인정한다고 해서 ‘모두가 이용하는 건 아니다’라고 합니다.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팔십 노인도 행하기는 어려운 일인 것 처럼···

정보의 호수에서 아이디어를 건져 올리는 비법 중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원칙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직적접 경험이든, 간접적 경험이든 끊임없이 경험을 확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책에서 말하는 첫번째 기술인 것입니다. 이것은 양질전환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기술을 알았으니 이제 이용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과정도 조립 라인 위에서 이뤄진다.’는 말과 같이 조립에는 일련의 모든 과정이 필요합니다. 지름길은 없습니다. 아인슈타인의 말이 생각납니다.

통찰이란 직관에 의해 갑자기 찾아온다. 직관이란 앞서 습득한 지적 경험의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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