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친절한 경제상식

뉴스나 신문을 보면 가장 많은 부분이 정치와 경제 기사 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 내용을 100% 이해하는 기사는 아마 스포츠나 연예 기사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 삶에 영향을 가장 많이 끼치는 기사는 경제 기사입니다.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기사는 문화와 취미 같은 생활과 밀접한 기사일 것입니다. 경제의 흐름과 우리 생활의 질은 떼레야 뗄 수 없는 관계 입니다.

경제를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삶을 볼 수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국내외 경제의 흐름을 파악해야 합니다. 세상을 읽는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제 공부의 첫걸음으로 기사 읽기를 추천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기사를 읽기 위해서는 기초가 먼저 필요합니다. 남들은 상식이라고 여길지 몰라도, 초보자에겐 입문서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입문서 (入門書)
[명사] 어떤 일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의 편리를 위하여 알기 쉽게 풀어 쓴 책.

국어사전의 정의에서 보듯이 입문서는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 도움이 됩니다.

 


뉴스가 들리고 기사가 읽히는 세상 친절한 경제상식
토리텔러 저 | 미래의창 | 2019년 10월 11일

 

과거에 비추어 현재 벌어진 사건을 정확히 분석해야 미래를 제대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이론적으로만 맞을 것입니다. 아니면 일부 가능한 분야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경제는 아닙니다. 이론대로 움직이지만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경제 기사를 읽은 일은 ‘명절 때 막히지 않는 도로를 고르는 일’과 유사하다. 지난 명절들의 사례를 샅샅이 분석해본들 이번 명절에 사람들이 어떤 도로로 향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막히지 않을 듯한 도로를 고르기 위해 여러 정보들을 검토하더라도 결국 결정은 ‘나의 판단’에 따라 이루어진다. 이는 빅데이터가 활성화되고, 세상의 모든 정보가 공유된다고 해도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의 판단을 강제할 수는 없지 않은가. 경제도 똑같다.5쪽

책은 이렇기 때문에 경제 기사를 보면서 기준을 세우고 그에 따라 판단하며, 판단의 결과에 따라 기준을 계속 수정하는 것이 경제 지식 쌓기에 적합한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세상을 읽는 힘이 되기 위해 가장 친절한 경제 이야기를 쓴 저자는 토리텔러라는 필명을 쓰고 있습니다. 사회초년생 대상으로 재테크, 경제, 금리, 이자율··· 등의 경제와 돈 이야기를 쉽게 풀어 쓰려고 노력 한다고 합니다. 정작 본인은 생계형직장인이라고 소개합니다. 2002년부터 국내 최고의 미디어 그룹에서 콘텐츠 기획자로 일하며 뉴스 유통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브런치 및 다수의 칼럼 연재를 하면서 ‘글쓰기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 큰 즐거움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저자의 희망이 그대로 책에 반영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경제뉴스를 읽기 위한 핵심만 골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조금 어려워지거나 더 깊이 들어갈려고 하면 알아서 차단 해줍니다. 단어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하여 풀이, 예시를 들어 책은 쉽게 읽힙니다. 너무 쉬운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을 모두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사상식을 얻기 위한 책으로도 괜찮습니다.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개인 또는 집단을 경제주체라고 부르고, 한 나라의 경제주체는 세 가지로 나뉜다. 가계, 기업, 그리고 정부다. 현대사회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국제경제에 얽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외국’이라는 주체를 추가하기도 한다.
한 나라의 경제는 가계, 기업, 정부라는 세 주체가 주인공이 되어 만드는 작품이라 불 수 있다.41쪽

경기, 금리, 물가, 부동산, 주식, 환율, 관세에 대한 내용을 각 장에 할애 하여 소개합니다. 각 장의 처음에는 핵심 개념을 먼저 알려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글 꼭지들은 신문기사의 제목 소개를 먼저합니다. 제목이 뜻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실생활의 사례를 들어 이해하기 쉽습니다. 추가적인 설명은 의도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가장 기초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것에 책의 목적이 뚜렷한 것 같습니다. 일부 공식도 소개합니다. 그리고 앞에서 발생하는 현상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도 위, 아래 화살표를 통해 도식화 하였습니다. 7장에서는 이런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경제주체로 우리 경제를 분석합니다.

집이 없어도 부동산 기사는 봐둬야 한다고 합니다. 관심 또한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는 집이라는 것이 가계의 가장 큰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든든한 자산이 허무하게 무너지면 국가 경제는 대 혼돈에 빠집니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주식 관련 기사도 늘 눈여겨 봐야 합니다.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경제는 서로 연결되기 때문에 남의 돈이 움직이면 결국 내 돈도 움직이게 됩니다.

부록으로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을 소개합니다. 부를 쌓기 위해 적절한 투자 시기과 상품을 알려주는 모형입니다. 금리와 예금, 주식, 채권, 부동산의 관계를 통해 최적의 투자 시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투자는 돈이 돈을 낳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민이 하기엔 어렵다고 이야기도 합니다. 어느정도 돈을 모았을 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 때문에 소개한다고 친절히(?) 알려줍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세상 공부가 경제를 아는 것일 것입니다. 세상 속에서 현재 나의 위치를 정확히 볼 수 있게 된다면 앞으로의 방향을 정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올바른 판단에 따라 부도 따라올 수 있습니다. 경제를 제대로 볼 수 있다면 피가 되고 살이 됩니다. 그 과정에 이 책은 우리에게 경제 관련 지식과 상식을 불어 넣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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