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공통분모는 ‘로봇 컨버전스’ : 디지털타임스 포럼 (2019년 1월 18일 금요일)

미래산업 공통분모는 ‘로봇 컨버전스’

포럼

김진호
광운대 로봇학부 교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월 8일부터 11일까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개최되었다. 올해의 CES에서는 로봇들이 매우 많아졌다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로봇산업 입장에서 CES가 성공적인 전시회로 발전해가고 있는 이유를 분석해보면 첫째, 청분히 많은 로봇이 있어서 로봇 전문 전시회와 같은 관람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점, 둘째, 콘셉트 로봇이 많이 참가하니 미래를 만나 볼 수 있다는 점, 셋째, 대인 서비스 로봇을 통해서 로봇과 인간과의 강화된 관계성과 상호작용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찾으려는 노력이 전시된다는 점, 넸째, 로봇을 활용하는 새로운 사업성에 대한 고민과 방안들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더 중요한 것은 로봇의 고객이 되는 시스템 및 솔루션 기업, 로봇기업과 개발자, 로봇부품기업 등 전체 생태계가 모여서 ‘생각과 비전의 융합(Convergence)’을 이루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로봇기업에게는 가장 큰 마케팅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는 전시회로 발전하고 있어 CES는 매력적이다. 최고혁신상을 받은 국내기업 로보링크의 교육용 AI자동차 주미(Zumi)가 대표적인 예이다. CES에서는 로봇기업이 아니더라도 로봇을 활용해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업들도 만날 수 있다. 현대자동차의 4족 보행이 가능한 콘셉트 카(Elevate)가 여기에 해당한다. 많은 사업가가 로봇의 사업성을 찾아내고 또 사업모델을 발견하기도 한다.
CES는 해가 갈수록 점점 많은 로봇으로 점령되고 있으며, 로봇의 가장 성공적이고 큰 전시회로 인식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로봇산업과 기술의트렌드(Trend)를 발견할 수 있다. 현재 가장 중요한 트렌드는 모든 산업 분야가 로못으로 수렴되는 현상인 ‘로봇 컨버전스(Convergence)’이다. 자동차는 자율주행차로 발전하면서 그 핵심기술이 지능 이동 기술(Intelligent Mibility Technology)이 되었다. 이 기술은 로봇기술의 일부분이었다. 특히 물류 분야의 로봇은 물품뿐만 아니라 사람의 근거리 이동까지 포함할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로봇의 모션은 상상력과 창의력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모든 분야에서 로봇이 문제해결의 방안이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과 함께, 다양한 제품들이 로봇화되어 가는 현상, 로봇기술의 활용이 전체 산업과 서비스로 확산하는 현상, 다양한 첨단기술이 로봇의 일부분으로 통합(Integration)되는 현상 모두를 로봇 컨버전스는 포함한다.
로봇은 여전히 어려운 기술이다. 산업용 로봇은 지능 모션의 성공적인 개발만으로 마칠 수 있지만, 서비스 로봇은 지능 모션, 지능 작업, 환경 대응, 인간과의 관계성과 상호작용이라는 장애물을 모두 넘고 난 뒤에 사회가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현재 로봇을 쉽게 만들 수 있는 방향으로 많은 기술이 개발되고 있어서 그 장애물들이 충분히 극복되는 시점에 도달하게 되면 로봇은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게 될 것이다. 앞으로 10년 이내에 그런 시기가 올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밖에 없지만, 기술의 발전과 사회는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그 시기에는 인간의 직업별 차이가 사라지는 로봇 컨버전스도 나타날 것이다. 인간은 각각 다른 로봇의 조작자고 될 것이며 모든 작업은 로봇이 직접 담당할 것이다. 이처럼 로봇은 기술과 인간 그리고 사회를 연결하는 컨버전스로 발전함과 동시에 인간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혁명적인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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