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홍콩 마카오

지금도 홍콩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영화를 떠올립니다. 영웅본색, 천장지구 등으로 대표되는 느와르부터 도신 시리즈로 이어졌던 포커의 세계, 첨밀밀 같은 멜로영화, 주성치로 대표되는 코믹영화까지 그 기억을 찾아 한번 쯤 가보고 싶었던 곳으로 마음 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부푼 기대를 안고 홍콩을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가 10년 전입니다. 매년 다시 가야지 하면서 못가고 있습니다.

홍콩을 여행할 때 코스로 따라나오는 곳이 마카오 입니다. 심천도 가까운 곳으로 즐겨찾는다지만 홍콩과 다른 분위기를 보고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면 분명 마카오 일 것 입니다. 베네시안 호텔로 대표되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어린 아이와 함께 하는 호캉스 족이 가장 즐겨찾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저는 라스베이거스 여행이 마카오 여행에 대한 관심을 대신 한 것 같습니다.

홍콩과 마카오는 주말을 끼고 2일 정도 휴가를 내고 4일 정도면 다녀올 수 있는 일정입니다. 그리고, 어른부터 아이까지 만족할 수 있는 여행 코스로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콩과 마카오를 제대로 보고 즐기려면 진짜 준비가 필요합니다.

 


리얼 홍콩 마카오
정의진, 임요희 저 | 한빛라이프 | 2019년 08월 02일

 

홍콩이 시끄럽습니다. 관광지에서의 시위는 없다고 하는 데 최근에는 공항이 마비되기도 하여 홍콩여행을 계획하였던 사람들의 문의가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글을 쓰는 지금(8월 31일)은 공항이 조용하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불안하기는 하지만 여행 갈 사람은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은 꿈꾸는 순간, 시작된다는 책 표지의 글이 눈에 띕니다.

이 책은 홍콩과 마카오를 2019년 6월까지 현지 취재로 수집한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만든 여행 가이드 북입니다. 책 제목과 같이 홍콩과 마카오를 가장 멋지게 여행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여행 준비를 할 수도 있지만, 손으로 넘기고 표시도 하면서 준비하는 손맛을 아는 사람은 가이드 북을 펼치게 됩니다. 책을 통해 관광지와 맛집, 숙소를 보는 것 만으로 여행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여행 일정을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여행계획을 세울 시간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책에서 추천하는 코스로 여행을 떠나는 것만으로도 진짜 홍콩과 마카오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에는 홍콩과 마카오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숫자로 이야기 하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숫자를 보는 것으로 그 나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숫자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홍콩의 정식 명칭은 중화인민공화국 홍콩 특별행정구입니다. 영국으로 부터 반환을 받았습니다. 면적은 서울의 약 1.8배에 해당하는 1,104㎢입니다. 100m 이상되는 고츨 빌딩 개수는 7,840개나 된다고 합니다. 홍콩은 물가가 높지만 교통 요금은 철저히 통재해 트램 요금은 350원이라고 합니다. 마카오도 중화인민공화국 마카오 특별행정구가 정식 명칭입니다. 포르투칼이 446년 간의 기나긴 통치 후 이양되었습니다. 마카오는 호텔 객실 수가 38,700개 이며, 지금도 새로운 호텔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면적은 서울의 약 1/20 수준이지만, 인구밀도는 1㎢당 약 17,000명 분포로 세계 1위 입니다. 한해 동안 마카오에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자수 3천8백만명 입니다.

책은 5개의 파트로 되어 있습니다. 3개의 파트를 홍콩에 1개의 파트를 마카오에 할해하였습니다. 책 전반에는 모두 사진을 싫어 한 눈에 알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영화 이야기, 맛집 이야기, 홍콩에서의 교통, 마카오로의 이동 등 여행 중 궁금해 할 만한 모든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천 여행 코스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홍콩은 쇼핑으로도 유명한 것 같습니다. 쇼핑의 노하우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면서 꼭 기억하라고 하는 것이 눈에 뜁니다. 파트의 마지막은 여행 준비에 대해 꼼꼼하게 알려줍니다. 특히 구역별 숙소에 대한 리스트가 여행 떠나기 전 숙소를 예약하기 위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책은 Real Guide와 Real Plus를 통해 조금 더 디테일하게 설명하는 섹션을 두었습니다. 처음 여행을 떠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체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미 홍콩과 마카오 여행을 다녀온 분이라도 새로운 면을 확인 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중간중간 단순한 그림으로 관광지와 식당을 표현한 지도도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여행 가이드 북과의 차별점으로 분리하여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얇은 스마트 MApp Book 을 같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책 표지를 펼치면 절취를 할 수 있는 별도의 파란 책이 바로 보입니다. 종이 지도로 일정을 짜는 Map Book이 아날로그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8월 초 홍콩과 마카오 여행을 계획하였습니다. 성수기지만 시위 때문인지 비행기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하였습니다. 인천에서 오전에 출발하여 홍콩에 도착 후 바로 마카오로 이동합니다. 마카오를 이틀동안 돌아보고 홍콩으로 돌아와 마천루와 야시장을 구경한 후 다시 돌아오는 일정이었습니다. 급하게 계획을 세웠던 것이라 리얼 홍콩 가이드 북을 들고 비행기 안에서 여행 일정을 수립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일정이 회사 업무 때문에 실행을 하진 못하였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다음을 기약하면서 조금 더 꼼꼼히 일정을 세우게 되네요.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10년전 여행의 기억도 떠오릅니다. 다시 한번 홍콩 여행 준비가 더욱 즐거워 지는 것 같습니다. 당시엔 심천을 다녀왔지만 이번에는 꼭 마카오를 경유하여 오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홍콩, 마카오 여행을 벌써부터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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