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호감형 인간이 되는 매너의 기술

Manners, Maketh, Man.
Do you know what that means?
Then, Let me teach you a lesson.

저 대사 이후 Pub 안에서는 싸움이 일어납니다. 이 대사는 콜린 퍼스, 태런 어저턴 주연의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해리 하트(콜린 퍼스)의 명대사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영화는 현재 2편까지 제작되었습니다. 2편인 <킹스맨: 골든 서클>에서도 해리 하트의 동일한 대사가 나옵니다. 하지만, 위스키(페드로 파스칼)가 다시 한번 이야기 합니다.

Manners, Maketh, Man.
Let me translate that for you.

영화의 무대가 미국이라는 설정이기 때문에 이런 대사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2편에서도 이 대사 이후 Pub 안에서의 싸움이 본격적인 액션으로 펼쳐집니다.

Manners Maketh Man은 스팅의 ‘Englishman in New york’ 노래 가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If “manners maketh man” as someone said
He’s the hero of the day
It takes a man to suffer ignorance and smile
Be yourself no matter what they say

매너를 가진 사람은 이 시대의 영웅입니다.

 


단숨에 호감형 인간이 되는 매너의 기술
김모란 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09월 23일

 

어렸을 때부터 나의 어머니는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에 가기보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가로 말씀하셨다. 지혜는 공부가 아닌 바른 인성에서 나온다며 늘 예의 바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가르쳐주셨는데, 난 그 말씀이 무슨 뜻인지 지금에서야 가슴 깊이 느낀다. 매너는 그 사람의 인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과도 같다는 걸 하루하루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느낀다.80쪽

매너가 사람을 만듭니다. 매너는 사람의 인성을 넘어 인품을 이야기 합니다. 가르쳐 주지 않았다고 몰랐다는 핑계로는 인간 관계가 힘들어 집니다. 기본에 충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매력⟫이라는 책을 이미 한번 낸 김모란 입니다. 저자는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으로 16년을 근무했습니다. VVIP 전용기 최연소 사무장, 객실 승무원 신입 교육 담당 강사의 이력을 발판삼아 현재는 부천대학교 항공서비스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항공서비스과는 승무원으로서 필요한 자질과 역량을 예비 승무원들에게 가르치는 학과 입니다. 저자의 실전 경험이 분명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매너가 돋보이는 서비스 직종이 항공 승무원이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특수한 환경에서 고객을 상대하다 보니 많은 면에서 교육이 이뤄집니다. 복장과 태도 또한 엄격한 기준이 수립된 조직이기도 합니다. 배우면 분명 나아지겠지만 습관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면 그건 매너가 아니라는 것 입니다.

이런 매너 전도사가 또 한번 매너와 관련된 책을 내었습니다. 매너는 자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최고의 무형자원이기도 합니다. 매너가 좋으면 걷는 곳 마다 꽃길이라고 합니다. 끌리는 사람은 매너부터 다르다고도 합니다. 이런 매너의 의미와 가치를 이번 책에서는 총 4개의 장으로 나눠 이야기합니다.

1장에는 인사 매너에 대한 내용입니다. 인사만 잘해도 인간관계가 달라집니다. 인사는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눈이 마주치는 즉시 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선 순위에 위 아래가 없습니다. 그리고 오는 만큼 가는 인사가 있다고도 알려줍니다.

우리는 통상적으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다. 하지만 그 말 뒤에 칭찬이나 관심의 표현 한 문장을 더하면 상대방에게 훨씬 좋은 인상을 주고 관계를 호전시킬 수 있다. “안녕하세요. 어머, 헤어스타일이 바뀌셨네요. 훨씬 더 젊어 보이세요.”
“오랜만이에요. 안 본 사이 더 예뻐지셨네요!”
“안녕하세요. 스카프가 너무 잘 어울리세요.”
상대방에 대한 칭찬의 한마디가 둘의 관계에 좋은 윤활유가 될 수 있다. 물론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하고 손발이 오글거리기도 한다. 하지만 처음이 힘들지 하다 보면 자연스러워진다. 첫 시도만 어려울 뿐, 일단 시도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그리 어렵지 않다.19쪽

2장은 관심에 대한 메너입니다. 매너와 유혹은 다르다고 알려줍니다. 작은 관심은 큰 감동이 되어 돌아온다고 말합니다. 특히 관심에서 우러나오는 칭찬이야 말로 인간 관계의 발전을 가져옵니다.

3장은 배려를 이야기 합니다. 에티켓과 매너의 차이를 설명하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버스가 출발하려고 하고 버스에 탑승하는 순간, 저 멀리 헐레벌떡 뛰어오는 사람을 봅니다. 이 순간에 줄을 차레로 서서 버스를 타는 건 ‘에티켓’이지만, 뒤늦게 뛰어오는 사람을 위해 버스를 잡아두어 기다리게 하는 것이 ‘매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성질이 급해 상황이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외국에서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 듯 내가 조금 불편하면 매너가 됩니다. 책에서는 저자의 경험과 사례를 통해 배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4장은 대화를 잘하면 사람을 얻는다고 말합니다. 올바른 대화란 귀로는 상대방의 말을 듣고, 눈으로는 상대를 바라보고, 마음으로는 그의 말에 공감해주고, 행동으로는 맞장구 치며 듣는 것입니다. 말씨에서 인품이 드러나게 됩니다. 특히, 선의로 꺼내는 대화에서도 형식이 중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화내는 말투는 불행의 근원이라고 합니다.

기술 중의 으뜸이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기술’이라면, ‘매너’야말로 자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최고의 자원입니다. 매너는 인간존업성에 대한 인식부터 시작됩니다. 자기 존중의 실천이라고도 합니다. 보편적 관점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눈, 상대방에 대한 관심, 불특정 일반인에 대한 배려, 당당히 대우를 받기 위한 진정한 소통 능력이야 말로 진정한 매너인 것 입니다.

자기관리를 잘한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 치고 자기관리가 제대로 안 도니 사람은 없는 것 같다.217쪽

세상이 아무리 빨리 변화한다고 해도 ‘매너’와 ‘품격’은 꼭 필요합니다. AI와 머신러닝의 출현으로 인간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입니다. 이러한 시대에는 매너를 갖추는 것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자기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 결국 사람이 먼저라는 말과 통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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