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경영 인사이트 BEST 11

Harvard Business Review, 줄여서 HBR이라고 합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자회사인 하버드 비즈니스 퍼블리싱(Harvard Business Publishing)에서 발행하는 경영 관리 관련 잡지입니다. 1922년에 창간되었으며, 월간지로 분류되는 편이지만 발행주기는 년 6회로 2017년 부터 변경되어 발행되고 있습니다. 사례 위주나 최신 연구 결과에 대한 소개가 많아 일반 기업의 경영을 위해 많이 읽혀지고 있습니다. MBA 취득을 위해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어판도 미국판과 동시에 발행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사에서 번역과 편집을 맡아 발행을 하고 있는데, 동아일보사는 동아 비즈니스 리뷰(DBR)라는 잡지도 발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HBR의 내용 중 결정적인 경영 아이디어 10가지를 선정하여 10 Must Reads 라는 것으로 단행본을 내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Bonus Article 한 꼭지도 추가하고 있습니다. HBR을 정기구독한다고 하여도 모든 글을 볼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이 때 한해 동안 독자들이 좋아했던, 그리고 이슈에 대한 주제가 맞아 관심을 많이 받았던 글들 만을 읽어 보는 것만으로도 경영과 기술의 최신 흐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경영 인사이트 BEST 11 리더가 반드시 알아야 할 최신 비즈니스 트렌드
마이클 포터 저/이희령 역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01월 10일

 

혁신이 없는 회사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혁신을 위해서는 최신의 경영 트렌드를 무시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론만을 강조하는 주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론을 바탕으로 성공한 사례가 있어야 혁신의 과정에 힘이 실립니다. 기존 경영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극복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책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HBR 일 것입니다.

이 책은 2017년에 HBR을 통해 소개되었던 내용을 뽑아 정리한 책입니다.(참고로, HBR’s 10 Must Reads 2019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서와는 다르게 국내에서는 책의 차례를 변경하였습니다. 관심있는 이슈가 나라마다 다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재 편집을 통해 국내 경영 이슈를 더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장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기술, 고객, 조직, 평가, 다양성, 의료, 노동에 대한 순서로 총 11개의 꼭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앞에서 부터 차례대로 읽을 것을 결심하여 읽는다면 앞부분의 내용이 더 와닿습니다. 뒤로 갈 수록 국내 사례와는 조금 다른 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 편집의 힘은 이런 면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 입니다. 그리고, 관심을 받은 11개 주제지만, 이 중에서도 더 관심이 있는 분야의 글만 찾아보는 것도 또 한번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일 수도 있을 것 입니다.

책에 소개된 주제의 내용은 프롤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주제글 시작하기 전에 아이디어 살펴보기를 통해 ‘문제점’, ‘통찰’, ‘시사점’을 정리하여 놓았습니다. 단, 마지막에 배치된 <노동계층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주제글은 생략되었습니다.

현재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IT트렌드와 신기술에 대한 지식 습득이다 보니 기술은 옳았지만, 타이밍은 틀렸다라는 것과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 같다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째서 새로운 기술 중 일부는 앞서가던 기업을 신속하게 대처하는 반면, 다른 기술은 그렇게 인기를 얻지 못하는지 이해하고 싶다면 두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 먼저 우리는 기술 자체만이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생태계를 봐야 한다. 두 번째로 그 기술사이에서가 아니라 새로운 생태계와 옛날 생태계 사이에서 경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20쪽
기술 혁신을 공부해온 우리에게 경험이 말해주는 것은, 블록체인 혁명이 일어나려면 기술과 지배구조, 조직상의 장애물은 물론 심지어 사회적 장애물까지 사라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블록체인이 어떻게 자리를 잡을지 이해하지 못한 채 블록체인 혁신을 향해 무턱대고 뛰어드는 일은 실수로 이어질 수 있다.46쪽

또 하나, 조직 내에 순응성과 비순응성의 균형을 맞춰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내용입니다. 직원을 반항하게 하라는 글에서 왜 순응성이 만연하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하는데, 많은 공감을 하였습니다. 건설적 비순응성을 촉진하라고 합니다.

직원의 일탈 행동을 적극 독려하는 리더는 거의 없다. 대부분 이를 없애려 한다. 하지만 비순응성은 혁신을 촉진하고, 성과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지위를 더 향상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동료와 수행한 연구에서 청중은 빨간 스니커즈 운동화를 신은 기조 연설자, 후드 티와 청바지를 입고 월스트리트를 돌아다닌 CEO, 회사 템플릿을 쓰지 않고 자신만의 파워포인트 템플릿을 만든 발표자가 기존 규범에 순응한 사람보다 사회적 지위가 더 높다고 판단했다.
다른 연구에서도 무리와 반대 방향으로 가는 일은 행동에 확신을 주고, 스스로 고유함과 참여의식을 느끼게 만들며, 높은 성과와 큰 창의성을 만들었다.132쪽

HBR을 통해 개인 능력 혁신부터 효율적 조직 관리까지 성공을 앞당길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혁신을 원한다면 HBR 기사에서 인사이트를 찾는 것이 손쉬운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기사 읽는 것을 놓치고 있었다면, 이 책 한권에 포함된 11개 주제만이라도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혁신이 의무인 시대에 뒤쳐지지 않기 위한 필수 지식인 것 입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