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줄 행복

《폭넓은 생각을 위한 역사 속 말빨 사전 101》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크레마 그랑데를 사고 eBook으로 처음 봤던 책 입니다. 노회찬, 유시민, 진중권이 함께 쓴 책 《생각해봤어? : 내일을 바꾸기 위해 오늘 꼭 알아야 할 우리 시대의 지식》의 독자들을 위해 만든 작은 사전이라고 합니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작가, 사상가들의 글 중 자주 인용되는 글을 담았습니다. 사전 답게 짧은 부연설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짧은 글 하나하나는 금방 눈에 들어오지만, 읽고 난 후 그 여운은 오래가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사람은 행복해지기 전에
행복을 가져다주는 말을 반드시 먼저 만난다.
사람은 성공하기 전에
성공의 길로 이끌어주는 말을 반드시 먼저 만난다.7쪽

좋은 말은 우리를 새로 태어나게 하고, 인생을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인생의 경험치를 쌓아갈수록 깊이가 더해지기도 합니다.

 


하루 한 줄 행복 3초 만에 미소 짓게 되는 100개의 문장 [ 양장 ]
히스이 고타로 저/유미진 역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19년 03월 14일 | 원서 : 3秒でハッピ-になる超名言100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이제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모두 자신이다
– 페데리코 펠리니, 영화감독
나의 생각이 곧 나의 세계

저자가 뽑은 한 줄의 글을 시작으로 저자의 생각을 덧붙여 써내려간 글 100편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100개의 인용 글은 우리가 이미 익히 알고 있는 유명인의 말도 있지만, 생소한 일본인의 말들을 많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말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두 페이지 안에 담길 수 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한 개의 글 꼭지를 읽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습니다. 책 전체를 읽더라도 다른 책보다는 금방 읽힌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짧은 글안에 저자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느껴집니다. 생각을 압축하여 짦은 글로 전달하는 것, 저자의 필력일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은 100번 새롭게 태어난다.
100번이나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니 얼마나 큰 행운인가.9쪽

책의 저자는 히스이 고타로 입니다. 작가이자 카피라이터라고 합니다. 행복의 번역가라고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작가로서 살아온 12년은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수 있을까를 연구해 온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그 작가생활을 집대성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즉, 뚜렷한 목적이 있는 글 100개 입니다. 이 책을 읽고 소중한 친구 3명에게 선물해주기를 꿈꾸도 있다고 합니다.

인생의 가장 큰 목적은
지식이 아니라 행동이다.
– 토머스 핸리 헉슬리, 생물학자
지식은 행동으로 옮겨야 비로소 지혜가 된다.

좋은 글을 읽었다고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여러번 음미하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실천을 위한 결심과 행동으로 옮기는 방법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저자도 이 책을 여섯 번은 읽어라고 합니다. 새로운 생각이 당신이 알고 있는 바와 다르다면, 뇌는 일단 거부한다고 합니다. 뇌 구조가 그렇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섯 번을 접하다 보면 자연스레 그 생각을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읽기 쉽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머리로 이해하려고 할 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책 입니다.

좋은 사람과 함께하면 축제,
나쁜 사람과 함께하면 수행
– 고바야시 하루, 고녀(샤미센을 타거나 노래를 부르고 다니는 여자 맹인-옮긴이)
인생은 자기 역사상 최고의 자신이 되는 축제

작년에 책을 읽다가 마음에 새겼으면 하는 글이 나올 경우 배껴쓰는 것을 1년간 하였습니다. 지금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 쓴 글을 다시 펼쳐봤습니다. 당시의 상황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글이었는데 지금 보니 왜 이런 글을 옮겨 적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반면에,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이미 뽑은 글에 대해 나만의 생각을 정리하면 한권의 책이 만들어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12년 걸리진 않겠죠?

앞으로!
– 키타지마 추지, 럭비 감독
뒤에는 꿈이 없다

손 닿는 곳에 놓아두고 항상 펼쳐 볼 수 있는 책입니다. 머리맡에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끼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을 합니다. 100개의 명언을 통해 행복할 수만 있다면 궂이 안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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