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방탄소년단의 성공요인에 대해 분석한 글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SNS를 통한 소통, 일상 노출을 통한 신뢰, 강력한 팬덤 등이 키워드 입니다. 동아비즈니스리뷰(DBR)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성공사례를 통해 경영학적인 시사점과 일반 기업에의 적용 포인트를 싣기도 하였습니다. 본 글로벌(Born Global) 기업 전략, SNS 전략, 틈새시장 개척, 스토리텔링 전략, 마지막으로 팬덤전략 입니다. 대부분의 분석 자료에서 성공의 가장 큰 요인으로 팬덤전략을 꼽습니다.

방탄소년단의 경우에도 국내외의 열성적인 팬들이 반복해서 영상을 조회하고, 이로 인해 특정 동영상이 웹페이지 메인에 노출돼 팬들이 확대되고, 한 번 팬이 되면 다른 사람에게 좋아하는 방탄소년단에 대해서 입소문을 내고, 팬들이 서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 구전마케팅이 이어졌다. 팬들은 방탄소년들의 인지도가 낮은 초기 단계에서 소비를 하는 초기 수용자(early adopter)의 역할을 하면서 수요를 견인했다. 특히 열광적인 10대 팬덤은 음반 혹은 디지털 음원 구매, 콘서트 관람, 스타 상품, CF 상품 등 다양한 형태로 구매력을 행사했다.DBR Case Study: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전략, <DBR 223호>에서

성공은 혼자서 이루는 업적이 아니라고 합니다. 함께 이룬 성공이며, 그 성공을 우리가 어떻게 인식하는 지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비슷한 성과를 올렸지만 명성은 하늘과 땅 차이인 비교 사례를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차이는 네트워크 입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업적을 내는 것이 필요하지만, 결국은 사회적 연결망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 입니다.

 


포뮬러 성공의 공식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저/홍지수 역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19년 06월 15일

 

이 책은 성공의 공식을 말하는 책입니다. 성과와 성공을 다르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성과는 업적일 것입니다. 업적은 쉽게 측정이 되지 않습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연결망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성공에 대한 이런 정의가 연구의 전제 조건이었다고 합니다. 주장에 대한 근거를 빅데이터로 풀어내였으며, 공식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성공은 사람들이 당신의 성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측정하는 집단적인 척도다. 다시 말해서 당신의 성공을 측정하거나 나중에 어떤 보상을 받을지 파악하려면, 성과나 업적만 따로 봐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당신이 속한 공동체와 당신이 기여한 바에 대해 그 공동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내가 다니는 복잡계연구소는 성공과 성과를 이처럼 명확히 구분함으로써 이 책에서 소개할 개개의 공식들이 나타내는 보편적인 유형을 구명했다.47쪽

총 다섯 가지 공식을 알려줍니다. 성과에 대한 측정에서 연결망이 중요한 역할을 하여 업적을 인정받습니다. 이렇게 인정을 받은 이후 성과에는 보상이 따릅니다. 특히 연결망을 통해 슈퍼스타가 되면 이러한 보상은 무한대로 늘어나게 됩니다. 한번 유명해지면 그다음 업적은 쉽게 주목받게 됩니다. 또 다른 후속적인 결과를 인정받게 됩니다. 성공이 성공을 낳습니다. 요즘 훌륭한 성과는 혼자 이루기 어려운 구조 입니다. 많은 사람이 협업하여 결과를 냅니다. 그 속에서 주목받는 사람은 이미 성공한 사람입니다. 이미 유명해진 사람이 공을 독차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불편한 진실 속에서도 성공하는 사람들은 부단히 노력했다는 것입니다.

제1 공식: 성과는 성공의 원동력이지만, 성과를 측정할 수 없을 때는 연결망이 성공의 원동력이다.
제2 공식: 성과를 내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성공은 무한하다.
제3 공식: 과거의 성공 x 적합성 = 미래의 성공
제4 공식: 팀이 성공하려면 다양성과 균형이 필요하지만, 팀이 성과를 올리면 오직 한 사람만이 공을 독차지한다.
제5 공식: 부단히 노력하면 성공은 언제든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성공이 지닌 무한이라는 특성은 와인버그나 달라이 라마, 비욘세가 홀로 해낸 게 아니다. 성공은 우리가 함께 해내는 것이며, 우리가 개인의 성과에 보상을 하는 방식이다. 수년 동안 열심히 쓴 논문에 와인버그의 논문을 인용하고, 달라이 라마가 설교를 한다고 하면 우르르 몰려가서 귀를 기울이고, 비욘세의 노래를 다운로드해서 즐겨 듣는 우리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150쪽

각 공식을 뒷받침하는 과학적인 의문들을 파고 듭니다. 관련 내용을 소개하고, 복잡하지만 일관성 있는 기제를 이해하도록 설명합니다. 최종 정리된 지식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도록 하는 게 이 책의 목표라고도 합니다. ‘삶에 도움이 되는 과학서’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희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앨버트-라슬로 바라바시 입니다. 헝가리 출신의 복잡계 네트워크 이론의 창시자이자 세계적 과학자입니다.

나는 성공의 공식이 적용되는 대상이기도 하고, 그 공식을 다른 이들에게 적용할 행위자이기도 했다. 개인으로서 또 집단의 일원으로서, 그런 상부상조의 정신이 바로 성공의 근간이 되고 결국 우리의 운명을 결정한다.323쪽

초연결시대입니다. 모든 것이 연결되고 있습니다. 모두 평균 이상의 수준을 기대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개인의 성과보다 집단의 협업이 중요한 시대로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사회적 연결망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가 성공의 주요한 요건이라는 것 입니다. 단순 지식으로만 사회적 관계가 중요하다고 외우기 보다 더 많인 실천적인 행동을 위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런 법칙들에서 우리가 교훈을 얻어 균형점을 찾고, 기술을 연마하는 일과 인맥을 구축하는 일에 각각 어느 정도나 노력을 할당할지 판단하고, 우리가 관여하는 프로젝트에서 어떻게 논공행상이 이뤄질지 가늠하고, 창의력을 징진시킬 이들과 전략적으로 협력하면 된다. 무엇보다도 새롭게 알아낸 다양한 공식들을 병행해 적용하면 최고의 결과를 얻게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런 지식을 이용해 우리 주변의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고 우리가 우러러보는 인물들의 삶 속에서 작동하는 요인들을 밝혀내야 한다. 이는 영웅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일이기도 하다.331쪽

빅데이터 분석을 공부하는 사람, 성공에 관한 과학적인 분석이 궁금한 사람, 자기계발에 대해 새로운 접근법을 확인 할 수 있는 책 같습니다. 사회적 연결망 확대에 대한 중요성이 궁금했던 사람들에게는 가장 좋은 길잡이가 될 것 입니다. 성공은 개인이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이 그 성과에 반응하는지 척도라는 성공의 정의가 실감나게 느껴집니다.

 

  • 성공의 공식을 적용하면 이런 공동체의 이익이 어떻게 작동되고 우리의 성과가 어떻게 널리 알려지는지 파악할 수 있다. 당신의 업적을 다른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면(그걸 원치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당신의 업적에 대한 집단적 관심이 당신이 속한 복잡한 연결망을 통해 어떻게 형성되는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page 55)
  • 개인의 성과를 측정하기란 스포츠에서도 어렵다. 승자와 패자가 분명히 규정되는 스포츠에서도 말이다. 그렇다면 고득점자와 저득점자를 정확히 구분할 방법이 없는 경우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런 경우 누가 승자와 패자를 결정할까? 해답을 얻기 위해 성과를 측정하기 불가능한 영역으로 넘어가겠다. 이 영역에서는 인맥, 즉 연결망이 무대 중앙에 등장한다.(page 81)
  • 성공은 집단적인 현상으로 서 공동체가 개인의 성과에 보이는 반응으로 측정되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연결망 내부를 관찰하지 않고는 성공이라는 현상을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 연결망은 예술 같은 분야에서 특히 중요하다. 성과와 품질을 측정하기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이다. 사실 탄탄한 인맥이 예술계에서의 성공을 결정하는 정도는 연결망을 연구하는 과학자인 내가 보기에도 놀랍다.(page 87)
  • 어느 날 자취를 감춘 후 2년 동안 벌어진 소동 덕분에 <모나리자>는 명실상부한 보물이 되었다. 이 그림이 나타나 판매된다면 15억 달러를 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술에 내재된 가치가 없다면 15억 달러라는 가격표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바로 연결망이다. 예술 세계는 ‘성공의 제1 공식’을 그대로 보여준다.(page 92)
  • 미술 세계의 지저분하지만 공공연한 비밀이 있다. 일단 성공한 미술가는 계속 성공한 상태를 ‘유지해야’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 수집가가 어떤 미술가의 작품에 100만 달러를 지불하면 해당 작품이 앞으로도 적어도 그만큼의 가치를 유지해야 수집가, 미술가, 화랑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page 99)
  • 성과에 한계가 없다면 매번 새로운 선수들이 나타나 기존의 기록을 다 깨버릴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가 않다. 일정한 지점을 넘어서면 경쟁자를 물리치기가 불가능해진다. 이를 깨달으면 인간은 겸허해진다. (page 116)
  • 단지 돈이 많은 게 성공은 아니다. 성공에는 여러 가지 측면이 있다. 슈퍼스타가 되면 부가 따라올지 모르지만, 부가 있어야 슈퍼스타가 되는 건 아니다. 주변 사람들이 당신이 보여준 성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면, 해상도 높은 망원경으로 별자리를 관찰할 때처럼 슈퍼스타가 눈에 띄기 시작한다. 다시 말해 당신이 가장 인정받는 출판 에이전트, 건축가, 엔지니어라 해도 억만장자일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는 말이다.(page 144)
  • 한 연구에 따르면 대학에서 스티븐 와인버그 같은 과학계 슈퍼스타를 채용할 경우, 그가 속한 학과 전체의 생산성이 무려 54퍼센트나 향상한다. 놀랍계도 이는 슈퍼스타가 다른 사람들보다 크게 기여해서만이 아니다. 슈퍼스타 개인의 기여분은 학과 전체의 평균 생산성 증가분의 4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생산성 증가분은 다른 이들이 달성한다. 슈퍼스타가 존재하는데 따른 간접적인 결과다.
    슈퍼스타는 판을 바꾸는 사람이다. 그들은 새로운 고용을 유발하고 사람들은 슈퍼스타의 탁월함이 자신에게도 묻어나기를 바란다. 그 효과는 꽤 지속적이어서, 슈퍼스타가 채용된 지 8년이 지나도 생산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page 157)
  • 판 더 레이트가 목격한 현상은 여러 분야에서 우리가 반복해서 목격한 현상이다. 성공이 성공을 낳는다. 다시 말해 성공적으로 보이는 프로젝트가 성공을 유인한다. 성과에 상관없이 말이다. 이를 과학에서는 ‘우선적 애착’이라고 부른다. 우선적 애착은 1999년에 내가 만든 용어로, 구글 같은 웹사이트가 수천만개의 링크를 확보하는 반면, 훨씬 좋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수십 억 개의 사이트는 지명도를 얻지 못해 고군분투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우선적 애착은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유명인은 더 유명해지며, 성공만큼 성공을 부르는 것도 없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page 171)
  • 그렇다면 최초로 특정 프로젝트의 기부 버튼을 클릭하는 사람은 프로젝트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투자하는 행위 이상으로 엄청난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 사람은 우선적 애착에 시동을 걸고 프로젝트를 성공 가도에 올려놓는 조력자가 된다. 따라서 최초로 기부하는 행위는 매우 중요하다. 막 시작한 사업, 고군분투하는 예술가, 어린 독자, 모금 캠페인의 성패를 좌우한다. 우선적 애착의 이득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든 이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page 190)
  • 인간은 본질적으로 위험을 기피하는 성향이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미 누군가에게 인정하고 평가했는지 여부를 예의 주시한다. 내가 하려는 선택을 이미 한 사람들이 있다는 징표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수상 자격이 있는 대상에게 상을 준다. 우리가 아카데미 수상자를 또 다른 연기상 수상자로 지명하고, 퀸엘리자베스 수상자에게 누구나 탐내는 기금을 수여하고,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이미 두둑한 기부금을 받은 캠페인에 기부를 하는 까닭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는 심리 때문이다.(page 191)
  • 이럴 때 친구가 있으면 도움이 된다. 친구가 책을 추천하면 그 책을 읽어볼 가능성이 높다. 새로 문을 연 식당이 소문만 못하다는 얘기를 들으면 다른 곳으로 간다. 이웃이 자기 냉장고에 대해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면 경쟁사 제품을 주문한다. 제품이 넘쳐나는 분야에서는 품질만으로 상품을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구해 선택을 한다. 추천은 쓸데 없는 잡음을 줄이고 우수한 상품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게 위안이 되기도 한다. 폭발적인 베스트셀러를 사는 건 사회적으로 검증된 안전한 선택이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사람들이 우르를 몰리는 몇 권의 책, 노래, 식당, 물건을 향해 함께 행진한다. 먼저 더꼐가 앉는 나머지는 발로 걷어차면서 말이다.(page 200)
  • 성공의 제3 공식 모델에 따르면, 적합성이 동일한 두 노드가 있을 때 선발 주자인 노트가 여전히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다. 수십 년 수술을 한 의사가 똑같은 자질을 지녔지만 후발 주자인 젋은 의사보다 훨씬 많은 환자를 확보하듯이 말이다. 그러나 두 노드의 지명도가 똑같을 때는 적합성의 차이만으로 누가 더 많은 링크를 확보할지가 결정된다.(page 213)
  • 직장에서 의사결정을 내릴 때 직원들에게 독자적으로 판단하도록 권장하라. 회의 말미에 찬성하는 사람은 손 들어보라고 하지 말고, 중요한 사안이라면 이메일로 비밀투표를 하게 하라. 아마존에서 특정 상품에 대해 최초로 평가한 몇 개의 평가가 그 상품의 적합성을 가장 잘 반영한다는 점을 기억하는가? 그런 평가가 사회적 영향을 가장 덜 받는 평가다. 동료 직원들이 집단에서 벗어나 정직한 의견을 밝히도록 허락하라.(page 221)
  •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짐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업무가 골고루 팀원들에게 분배된 경우는 없었다. 프로그래밍 업무 대부분을 단 한 사람이 해냈다. 게다가 팀의 규모가 클수록 한 사람이 해낸 업무의 비율은 더 컸다. 요약하면 팀마다 자연스럽게 지도자가 부상했고 팀 구성원의 수가 늘어날수록 지도자가 팀의 성과에 기여하는 바는 더욱 커졌다.(page 241)
  • 2014년에 나온, 프로 스포츠에서 나타나는 ‘너무 많은 사공too-much-talent’효과에 대한 연구를 보면, 축구와 농구에서 재능 있는 선수는 팀에 기여를 하지만 어느 시점까지만 그렇다. 당연히 재능 있는 선수가 많을수록 이길 확률이 높다. 그러나 뛰어난 선수들이 너무 많으면 팀의 기량이 떨어진다. 축구와 농구 경기는 선수들이 서로에게 많이 의존하기 때문에 잘난 사람이 너무 많으면 협력이 부진해지고 성과를 깍아먹는다.(page 246)
  • 팀이 성공하려면 최고의 기량을 갖춘 개인들오 팀을 구성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지금까지 본 바와 같이 올스타팀은 프로젝트가 실패로 가는 지름길일 수도 있다. 팀 구성원들이 서로 신뢰를 쌓고 골고루 기여할 기회를 얻는 게 중요하다.(page 250)
  • 일단 당신과 궁합이 맞는 일을 찾으면, 즉 당신의 Q-요인이 빛을 발할 분야나 직업을 찾으면 이제 할 일은 딱 한가지만 남는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성공을 운에 맡기지 마라. 당신의 Q-요인이 당신의 꿈과 궁합이 맞는 직업을 찾아내면 성공할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page 311)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